김우빈 신드롬, 이건 또 무슨 미스터리?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3.11.28 14: 48

[OSEN=김사라 인턴기자] “예전에는 돈을 주면서 데려가래도 안 받던 외모들인데 요즘은 이렇게 각광 받는 시대가 될 줄 누가 꿈이나 꿨겠어요?" 매니저 생활만 수 십년 째, 어느 기획사 대표의 한탄이다. 도대체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청춘스타의 기준이 어떻게 달라졌길래 이런 푸념일까.  
꽃미남 배우의 틀이 달라졌다. 장동건, 송승헌, 원빈 등의 뒤를 이은 김수현, 이민호, 장근석 등 꽃미남 대열은 아직도 분명히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런데 이 배우, 기존 꽃미남들과 많이 다르다. 특이하고 독특하다. 그런데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바로 드라마 '학교2'와 영화 '친구2'의 그 배우, 김우빈이다.
김우빈은 이상적인 미남형 얼굴은 아니다. 치켜 올라간 눈썹, 쌍꺼풀 없는 동양적인 눈, 오똑한 콧날은 그를 이목구비 뚜렷한 개성남으로 만들어준다. 하지만, 영화 ‘데스노트’의 사신 캐릭터인 류크를 닮았다는 사진이 돌 정도로 그의 외모는 이례적이다. 그래도 김우빈, 그는 지금의 대세다.

김우빈 대세론은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을 통해서 확실히 실감할 수 있다. 김탄(이민호 분)과 대립중인 최영도(김우빈 분) 역은 그를 카리스마 넘치는 반항적 고등학생으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차은상(박신혜 분)에게 고백하는 장면들은 보는 이를 설레게 한다. ‘최영도 어록’까지 생겨나고 있다. 김탄과 화끈하게 액션 신을 벌이다가도 차은상에게는 “네가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됐다”며 팔색조 매력을 던지는 그에게 시청자들은 열광하는 중이다.
그의 인기는 이처럼 탄탄한 연기력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다양하게 변하는 눈빛과 표정은 보는 이의 몰입도를 높이는 중이다. 김우빈은 전작 MBN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에서는 허당 매력 넘치는 뱀파이어 ‘까브리’ 역을 맡았고, SBS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는 엄친아 ‘존 김’으로 특별 출연해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상속자들’에서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들을 지금 재조명하게 되는 것은 그의 연기력 속 반전 매력 때문이다.
예쁘기만 하면 사랑 받던 시대는 갔다. 시대를 잘 타고 나온 그는 드라마와 현실을 넘나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상속자들’ 촬영 중 쪽잠을 자는 주인공들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그의 천진한 잠든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우빈은 바쁜 ‘상속자들’ 촬영 중, 녹화 때에는 혼신의 힘을 다해 최영도가 됐다가 휴식시간에는 그저 밝은 ‘사람 김우빈’이 돼 극과 현실에서도 반전 매력을 쏟아낸다.
이렇듯 여심을 들었다 놨다 하는 ‘김우빈 신드롬’은 꽃미남에 질린 시청자들에게 매력 있는 도피처가 됐다. 개성 있는 연기파 배우 김우빈, 그가 드라마, 영화계에 또 어떤 반전 매력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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