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코미디 영화 '결혼전야'가 박스오피스 1위로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배우 마동석이 이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결혼전야'는 지난 27일 하루 동안 전국 496개 스크린에서 총 6만 743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57만 496명.
이로써 지난 21일 개봉, 3위로 출발했던 '결혼전야'는 2주차였던 지난 25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헝거게임: 캣칭파이어'를 꺾고 2위에 올라선 것에 이어 하루 만인 26일 드디어 '친구2'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 이틀째 그 자리를 고수했다.

'결혼전야'의 이런 강력한 뒷심은 시즌과 장르에서 비롯된 것도 있지만 배우의 힘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마동석의 역할은 결정적이다.
실제로 영화는 구성이나 이야기 짜임새가 촘촘하기 보다는 배우와 캐릭터 매력에 많이 의지했다. 영화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배우 마동석이 자칫 밍숭밍숭할 수 있었던 영화를 생기발랄하게 만들어다. 마동석-구잘 커플이 이 로맨틱코미디에서 '코미디'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극 중 결혼을 앞두고 남모를 걱정을 하게 되는 순수한 꽃집 노총각 마동석 특유의 유쾌한 이미지와 감각적인 연기 때문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마동석이 나오는 부분이 제일 재미있다", "마동석이 살린 영화" 등의 반응으로 그의 존재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마동석은 극 중 상대역인 구잘 뿐 아니라 남자배우 이희준과도 시너지 효과를 낸다.

그런가하면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대사가 있으니 마동석의 '잠피해'다. 결혼을 앞둔 연인 구잘과 다툼을 할 때 하는 대사로 마동석이 분한 건호의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폭소를 자아낸다.
이 대사는 마동석의 애드리브였다고. 마동석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좀 더 상황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게 없을까 생각하다 나오게 됐다. 실제로 영화를 본 많은 지인들이 그 말이 인상 깊었다는 문자를 보내더라"며 웃어보였다.
한편 이 영화를 통해 마동석은 로맨틱코미디까지 필모그래피에 추가, 말그대로 장르를 불문한 배우로 한 발 더 올라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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