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에 나오는 복선으로 결말을 예상하는 시나리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 개설된 '상속자들' 시청자 게시판에는 드림캐처, 서퍼보이, 자살마크 등을 복선으로 거론하며 결말을 예상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상속자들' 주인공 이민호는 "극중 주인공 김탄이기에 앞서 한 사람의 시청자로서 드라마 결말과 복선에 대해 궁금증을 참을 수 없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자”라고 밝혔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복선은 ‘드림캐처와 서퍼보이’다. 김탄과 차은상(박신혜) 사이의 상징물인 드림캐처가 그야말로 꿈을 이뤄주는 매개체인지, 아니면 신기루로 사라질 환상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두 번째 복선은 제국교 교정에 새겨진 이른바 ‘자살마크’. 불길한 예감을 안겨주는 이 그림은 극중 이효신(강하늘 분)의 심리상태를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이 그림이 유독 김탄이 등장하는 장면에만 나오는 것이 의심스럽다는 지적도 있다.
세 번째 단서인 소설 ‘위대한 캐츠비’와 ‘외딴 방’의 존재도 수상한 느낌을 더하고 있다는 목소리. ‘위대한 개츠비’가 영원히 잊지 못할 첫사랑과 이에 인생을 건 남자의 환상을 그렸다면 ‘상속자들’은 “환상이 아닌 현실이라는 왕관의 무게를 '직진'으로 견뎌낸 김탄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견도 있다.
'상속자들' 김은숙 작가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함축적 의미를 담고 극중에 등장하는 소품, 장치 하나에도 깊은 뜻을 숨겨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은 대사의 행간에 담긴 복선의 의미를 맹렬히 추적 중인 것.
이 밖에 윤 실장(최원영)의 존재가 오리무중해 궁금증을 낳는 중. 시청자들은 윤 실장이 아직 은상과 제대로 대면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윤 실장이 종반부 히든카드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으리라는 분석도 많다.
반면 코믹한 예상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잔치국수’에 집착하는 영도가 잔치국수를 먹긴 먹는데 바로 김탄과 은상의 결혼식장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또 분노한 김 회장(정동환 분)이 은상을 "아주 무서운 곳으로 보낸다"고 했는데 그 곳은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아니고 바로 ‘시월드’라는 설도 있다.
한편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4일 방송되는 '상속자들'에서는 갑자기 사라진 은상을 찾아 헤매는 순정남 탄, 영도의 활약상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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