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리스트업, 김응룡 감독은 낙점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2.07 06: 54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선수는 누가 올까. 
스토브리그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한 한화이지만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직 남아있다. 바로 외국인선수 영입이다. 김응룡 감독은 "어떤 외국인선수들이 오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FA 정근우와 이용규 영입에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빠르면 다음주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전망이다. 
한화는 지난 5일 외국인선수 물색차 해외에 파견된 한용덕 코치가 돌아왔다. 김응룡 감독도 해외로 나갈 계획은 없다. 이미 영상과 기록을 통해 주요 선수들을 리스트업했고, 김응룡 감독도 범위 내에서 후보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이 지정한 선수들에게 구단이 접촉하는 수준으로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다. 

한화는 올해 활약한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 대나 이브랜드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두 선수 모두 어느 정도 검증된 선수들이지만 "더 강한 투수가 필요하다"는 김응룡 감독의 의견에 따라 재계약하지 않았다. 투수력이 약한 한화 팀 사정상 10승 언저리보다 15승을 기대할 수 있는 특급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응룡 감독은 "계약하기 전까지 어떤 선수도 온다는 보장이 없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어떤 선수라고 말하기를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김 감독이 선택한 선수일지라도 몸값을 비롯해 기타 조건에서 맞지 않으면 영입이 불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항간에서는 '한화가 빅리그 출신 좌완 투수를 잡았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관건은 외국인 투수 2명이다. 올해 바티스타와 이브랜드는 각각 7승과 6승으로 도합 13승밖에 하지 못했다. 내년 시즌 순위 싸움을 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수 2명이 선발 10승 이상 올려야 가능하다. 김응룡 감독도 "외국인 투수 2명에게 내년 성적이 달려있다"고 말할 정도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로는 외야수를 물색하고 있다. 김태균·김태완 등 1루수 자원이 풍부하고, 1루수를 제외한 내야수보다 외야수가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감독은 오른손 타자 일색으로 되어있는 타선의 효율성의 감안, 왼손 외야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계약할 때까지 뭐라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직 계약서에 사인한 선수는 없다"며 "다음주 내로는 어느 정도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다음주까지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윈터미팅 이후 후속 작업을 하게 될 메이저리그 팀들과 경쟁이 불가피해 자칫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과연 김 감독이 낙점한 선수들이 한화에 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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