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꽃누나' 누나들은 달랐고, 이승기는 몰랐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2.07 07: 33

'꽃보다 누나' 속 여배우들은 여행 첫날부터 전작의 '꽃할배'들과 사뭇 다른 여행기를 보여줬고, 짐꾼 이승기는 이런 여자의 심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해 시종일관 난관에 부딪혀 어려움을 호소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연출 나영석)에서는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해 현지를 관광하는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등 네 누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곳에서도 이승기는 공항에서와 마찬가지로 능숙한 가이드의 역할보다는 철없는 동생처럼 실수를 반복해 누나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누나들의 여행 모습은 남자들의 그것과는 분명 달랐다. 거리를 걷는내내 매장에 있는 쇼핑 리스트에 눈길을 돌렸고, 상대방이 입고 있는 예쁜 옷에도 흥미를 보였다. 여행 후 술판을 벌이던 할배들과 달리 숙소에 돌아와서는 피부와 몸매관리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자옥은 여자만의 언어로 이승기에게 옥수수 구매를 요구했다가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이승기에게 답답함을 느끼며 결국 직접 화법을 통해 옥수수 구매를 요구했다. 여자는 공감의 느낌표를 남자는 물음표를 던진 두 사람의 대화는 제작진의 적절한 자막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팽이에 빠져 본분을 망각했던 이승기는 누나들의 짐꾼 겸 가이드를 잘해보겠다는 일념으로 일행에서 이탈한 김희애를 찾아 터키 이스탄불 거리를 하염없이 달려보기도, 환전을 위해 거리에서 환율계산 삼매경에 빠져도 봤지만 돌아오는 건 "쓸모없다"는 누나들의 불평 뿐이었다. 다행히 이승기의 해맑은 웃음에 누나들의 불만은 사그라졌다.
번번이 자신의 실수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이승기는 제작진이 직접 개입해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설명해준 후에야 뭔가를 깨달으며 "완전히 내 실수"라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자에 대해 알게 됐다"는 방송 초반 이승기의 발언이 의도가 십분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이승기는 첫날 여행 후 호텔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이 여행은 5촌 당숙의 따님 두분과 그 동네에서 정말 유명한 외할머니 친구의 친구 두분과 함께 온  것"이라는 비유로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첫날 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승기는 김희애와 이미연을 배려해 같은방이 아닌 VJ들이 사용하는 장비방 숙소에서 잘 것을 자처했다. 그곳에서 불편한 쪽잠을 자며, 다음날 크로아티아 여행을 위한 체력을 보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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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누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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