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한신)이 일본 무대 입성 소감을 밝혔다.
2005년부터 삼성의 뒷문을 지켰던 오승환은 올 시즌이 끝난 뒤 8년차 대졸 선수 FA 신청 자격을 얻었다. 국내에서 FA가 될 수 있는 권리다. 반면 해외진출이 가능한 9년차 FA 신청 자격을 얻지는 못했다.
따라서 오승환이 올겨울 미국 혹은 일본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프로야구 규약상 구단 동의가 필요했다. 오승환은 구단 측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해외 무대 진출을 추진했고 한신과 2년간 총액 9억5000만엔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오승환은 10일 일본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를 통해 "하루 빨리 고시엔구장을 둘러보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아직 마운드에 서보지 않아 그 기분은 모른다.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한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한신의 특급 소방수였던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가 사용했던 22번을 달게 됐다. 이에 "22번은 마무리 투수에게 최고의 번호다. 한신 팬들에게도 후지카와의 등번호로 더 익숙하다. 앞으로 좋은 결과를 거두면 22번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가 나오지 않겠냐"고 했다. "부담도 없지 않지만 앞으로 노력해 나가면 잘 될 것"이라는 게 오승환의 설명.
마지막으로 그는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내년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오승환은 12일 한신의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을 방문하고 13일 정오 일본 오사카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리는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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