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김수현과 전지현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됐다. 첫 만남부터 망신을 당하며 악연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사실 두 사람은 400년 전부터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상태. 서로에게 좋지 않은 첫인상을 각인시킨 김수현과 전지현이 앞으로 어떤 달콤하고 로맨틱한 러브라인을 그려갈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18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에서는 1609년 지구에 와서 400년 넘게 살고 있는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과 안하무인 톱스타 천송이(전지현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이웃사촌 지간으로, 천송이는 첫 만남에서 도민준을 자신을 쫓아다니는 팬으로 오해해 망신을 당했다.
도민준은 그런 천송이를 하나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냉소적인 태도로 일관했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길게 이어졌다. 천송이는 밤늦게까지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고, 남들보다 예민한 감각을 갖고 있는 도민준은 그런 천송이를 찾아가 따기지 시작했다. 이에 천송이는 오히려 더 화를 내며 악성 댓글로 받은 상처를 도민준에게 풀었다.

뿐만 아니라 '유령학생 보도'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 학교에 등교한 천송이는 그곳에서 또 도민준과 마주쳤다. 천송이가 듣고 있는 까다로운 수업이 도민준의 강의였던 것. 천송이는 이웃이라는 핑계를 이용해 도민준에게 학점을 잘 주길 부탁했지만 도민준은 그런 천송이의 태도를 무시하며 냉정하게 거절했다.
도민준과 천송이는 첫 만남부터 줄곧 티격태격하며 악연인 듯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현재가 아닌 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도민준이 처음 지구로 오던 날, 그가 타고 온 비행물체가 일으킨 기상 변화로 한 여인이 죽을 위험에 처했고 도민준은 시간을 멈춰 그를 구해냈다. 이후 그 여인은 도민준이 지구에서 만난 첫 번째 친구가 됐다.
하지만 이 여인은 영원한 젊음과 삶을 가진 도민준과 끝까지 함께할 수 없었다. 이후 도민준은 지구인들과 자신을 철저하게 차단하며 살아왔고, 그러던 중 현재로부터 12년 전, 어린 천송이를 만났다. 도민준은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에 처한 천송이를 구해냈다. 그때 만난 도민준은 천송이에게 첫 사랑 같은 존재로, 천송이는 도민준 때문에 이휘경(박해진 분)의 청혼을 거절하고 있는 상태다.
'별에서 온 그대'는 400년 전부터 이어진 도민준과 천송이의 운명적인 인연을 그리고 있다. 악연인 듯 위험한 상황에서 시작된 인연이 친구, 그리고 운명적인 만남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 두 사람이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전개될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또 외계인인 도민준과 평범한 사람인 천송이의 인연이 과거처럼 슬픈 결말을 맺을지, 아니면 새로운 해피엔딩을 탄생시키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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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