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오종혁이 험난한 정글에서 예상치 못한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오종혁은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에서 첫 날 주변환경을 탐색하며 나무를 베다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종혁은 김병만을 도와 멤버들 전면에 나섰다. 사전 인터뷰에서 김병만은 "종혁이를 가장 많이 의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을 드러냈고, 오종혁 또한 "도움이 되는 사람, 필요한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며 정글 생활에서의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나 너무 의욕이 앞섰던 걸까. 오종혁은 갑작스레 나무에 손가락을 베었고, 지혈에 애쓰며 고통을 호소했다. 김병만이 비상용으로 가지고 온 거즈를 꺼내 응급처치를 했다. 오종혁은 여전히 말 없이 고통을 참아낼 뿐이었다.
결국 오종혁은 팀닥터를 찾아가 봉합 수술을 해야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마취 주사를 맞고 담담히 수술을 참아냈다. 이 모습을 본 찬열은 두려움과 오종혁을 향한 안쓰러움에 눈물을 펑펑 흘렸다.
찬열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종혁이 형이 엄청 아플 텐데 계속 참으시고 웃으시니 그게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며 당시 심정을 밝혔다. 김병만 또한 "솔직히 울 뻔했다. 제일 경험이 많은 사람이 울어버리면 찬열이 더 울 것 같더라. 그런 느낌은 방송을 시작하고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에서는 11번째 생존지 미크로네시아를 찾은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원 멤버 김병만, 박정철, 류담, 오종혁을 비롯해 임원희, 예지원,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 엑소 찬열이 새롭게 멤버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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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