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내야수 이대호(31) 영입을 마지막으로 오프 시즌 행보를 마쳤다.
지난 23일 OSEN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와 3년 최대 19억 엔에 계약을 체결했다. 소프트뱅크는 14일 공식 영입을 발표할 계획이다. 23일 한 골프대회에 참여한 오 사다하루 구단 회장은 취재진들에게 "(영입은) 이것으로 끝이다. 현 시점에서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고 말하며 이대호 영입을 끝으로 지갑을 닫았음을 알렸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시즌 4위에 그친 뒤 겨울 시장에서 이미 공격적으로 돈을 풀었다. FA로 시장에 나온 포수 쓰루오카 신야와 내야수 나카타 겐이치를 영입하는 데 최대 11억 엔을 들였다. 외국인 선수도 이대호에 이어 제이슨 스탠리지, 브라이언 울프, 데니스 사파테, 바바로 카니자레스 등 새로운 선수들로 새로 구성하며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오 회장은 "손정의 구단주는 지는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올 시즌이 끝난 뒤 '뭘 한 거냐'며 질책을 들어야 했다. 대형 전력 보강은 유망주들을 키우는 데는 방해가 되지만 우리 팀은 무조건 내년에 우승을 해야 하기 때문에 1년을 위해서라도 돈을 써야 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이대호는 12월 초부터 계속해서 소프트뱅크에 갈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왔지만 정확한 계약 사항은 발표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정적인 예측이 나오기도 했고 이대호는 중간에 에이전트를 교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대호를 향한 소프트뱅크의 구애는 결국 끝까지 이어졌고 이대호는 비싼 값에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오프 시즌 전력 보강으로 단숨에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부분의 외국인 선수들도 일본내에서 검증된 실력을 갖고 있다. 오 회장의 말처럼 소프트뱅크의 내년 시즌 실제 목표는 우승이다. 이대호를 비롯해 이번 겨울 소프트뱅크에 둥지를 튼 새 멤버들이 오 회장을 위기에서 구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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