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다나카 마사히로(25) 영입전에서 발을 빼는 분위기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일본프로야구 최고 에이스 다나카가 소속팀 라쿠텐 골든이글스로부터 포스팅 승인이 결정돼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아직 다나카 영입 여부를 결정 못했으며 네드 콜레티 단장도 그와 관련한 이야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콜레티 단장은 "이번 겨울 쇼핑이 거의 다 끝났다"고 밝혔다. 이날 다저스는 투수 크리스 페레스, J.P 하웰, 제이미 라이트, 내야수 후안 유리베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서 브라이언 윌슨과도 재계약에 성공한 다저스는 쿠바 출신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 FA 선발투수 댄 하렌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다나카도 유력한 영입 대상이었지만 이날 콜레티 단장은 "아직은 영입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계획에 없다고 밝혔다. 콜레티 단장은 위시리스트에 남은 대상으로는 유틸리티 내야수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시즌 후 마크 엘리스, 스킵 슈마커, 닉 푼토 등 내야 자원이 많이 빠져나갔다.
당초 다저스는 다나카를 가장 원하는 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었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등과 함께 유력한 다나카 영입 후보팀으로 최대 1억 달러 이상의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기에 미온적인 태도는 의외.
콜레티 단장은 이날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우완 투수 채드 빌링슬리가 향후 계획에 따라 6월쯤 복귀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이미 FA 선발투수로 검증된 베테랑 하렌을 영입한 다저스는 기존 1~3선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과 함께 4명의 선발이 완성됐다.
남은 한 자리가 관건인데 올 한해 부상으로 고생한 베테랑 조쉬 베켓이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설령 베켓이 재기에 실패하더라도 올해 가능성을 보여준 스티븐 파이프와 같은 마이너리그의 선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타팀에 비해 확실히 선발 자원이 풍부하다.
여기에 다저스는 내년 시즌 후 FA가 되는 에이스 커쇼와 연장 계약이 필요하다. 중심타자 헨리 라미레스도 마찬가지. 다나카 영입보다는 기존의 핵심 선수들을 잔류시키는 게 최우선 과제로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에 따라 어느 때보다 과잉 양상을 보일 다나카 영입전에서 발을 뺄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다나카를 가장 원하는 팀으로는 양키스와 컵스가 거론된다. 이번 오프시즌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내년 시즌 명가 재건의 승부수를 던진 양키스는 여전히 투수력이 약해 다나카를 가장 필요로 한다. 리빌딩 중에 있는 컵스도 확실한 기둥이 될 수 있는 에이스가 꼭 필요한 팀이다. 다저스가 빠져도 경쟁은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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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티-다나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