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투3’ 성시경, 매너에 요리까지 완벽…넌 감동이었어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2.27 07: 14

여성들을 배려하는 매너에 웃음이 빵빵 터지는 능청 입담, 중국식 생선찜까지 뚝딱 만들어내는 요리 솜씨까지 지녔다. 남자들에게 그의 첫인상은 “좀 별로”인 공공의 적이지만, 여성들에게는 더없이 완벽한 이상형에 가까웠다. 신동엽도 인정한 19금 토크로 반전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 성발라 성시경의 이야기다.
성시경은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발칙한 남자들 특집에 하하, 미노, 정준영과 함께 출연했다. 미노는 초반부터 “과거 성시경을 별로 안 좋아했다”라고 돌직구를 던졌지만, 성시경은 “‘1박 2일’ 마지막 회식에서 유해진 형도 나를 별로 안 좋아했다고 말하더라”며 차분하게 응수했다. 동성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듣는 것이 익숙한 듯 큰 동요가 없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의견이나 가치관은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똑부러지게 말했다. 하하가 “여자들에게 잘 하는 남자가 너무 싫다“라고 마초적인 면모를 드러내자, 성시경은 ”여자에게 잘 못해줄수록 멋있다는 생각 자체가 유치한 것“이라고 대조적인 반응을 보인 것. 이에 미노는 “말 좀 그렇게 안 하면 안 되냐”라고 다툼에 가세했지만, 성시경은 미노와 초반부터 사이가 어색했음을 밝히며 여유롭게 웃었다.

이후에도 동갑내기 하하와 성시경의 설전은 계속됐다. 하하는 ”남자가 화장실 앞에서 여자 가방 들고 있는 모습이 제일 싫다“고 말했지만, 성시경은 ”그게 뭐가 문제예요. 여자가 필요해서 도움을 주는건데“라고 반문한 것. 이에 하하는 여자 핸드백을 들고 쇼핑하는 남자가 꼴불견이라고 정정했지만, 성시경은 ”가방이 무거웠나보지. 너무 작은 핸드백을 대신 들어주는건 이상하지만 정상적인 사람이면 가방을 부탁하는데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차분하게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성시경은 “사람들의 시선이 뭐가 중요하냐”면서 아버지가 보수적이라 일부러 반대로 노력했음을 덧붙였다. 예를 들면 무대에 올라오는 여자에게 내미는 손매너가 그랬다. 성시경은 “제가 이러면 남자들은 손가락질하지만 작업이 아닌 도움을 주려는 거다. 오히려 이런 친구들이 뒤에서 전화번호를 물어본다”고 일갈을 가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하는 “성시경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여자 연예인을 많이 사귀었다”라고 폭로하기도 했지만, 성시경은 “제가 몇 명 만났는지 중요한 것 같지 않다”라고 능청스럽게 답하며 자연스럽게 대답을 피했다. ‘우결’은 실제 감정이 생길까봐 거절했다는 그는 언제쯤 결혼할 것 같냐는 질문에 “좀 막막하다”라고 답하며 신중한 성격을 드러냈다.
요리솜씨도 좋았다. 중국식 생선찜인 ‘잘 자어’를 선보여 야간매점 정식메뉴에 이름을 올린 것. 함께 출연한 남자출연자들은 조리법이 복잡하다고 흠을 잡았지만, 성시경은 “하하야 흥분하지 마”라고 차분하게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마지막까지 “야간매점 메뉴로 선정됐으면 좋아하는 척이라도 하라”고 악다구니 썼지만, 성시경은 “예~”라고 나지막이 환호하며 깐족거려 좌중을 폭소케했다.
솔직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입담에 출중한 요리 실력까지 지닌 성시경. 그가 지닌 다양한 매력은 역시 감동이었다.
minhe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