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2013 S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일·사랑 다 가졌다[종합]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1.01 00: 44

배우 이보영이 올 한해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이보영은 31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3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그는 지난 6월 5일부터 8월 2일까지 방송된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보영은 "쟁쟁한 분들 많아 받을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팀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 연기하면서 대상 받을 거라는 꿈을 꾼 적 없었는데 이번 작품하면서 욕심이 조금 났었다.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보영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 역을 맡아 초능력 소년 박수하(이종석 분)과의 로맨스를 달콤 살벌하게 그려냈다. 그는 고등학생인 수하와 애틋한 러브라인으로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를, 도 수하를 좇는 민준국(정웅인 분)과의 스릴러를 그리며 복잡한 내면 연기를 소화했다.
실제 이보영은 수하를 통해 실제 변호사와 흡사한 모습을 보여 호평을 샀다. 지나치지도 또 부족하지도 않은 안정적인 연기 호흡은 보는 이들의 몰입을 도운 요인이 됐다. 잔잔한 연기 생활을 이어온 이보영이 배우로서 확실하게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작품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였다.
SBS에 있어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수목극 시장 절대 강자의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한 결정적인 작품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이어 전파를 탄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상속자들',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별에서 온 그대'까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보영은 이 드라마가 종영한 후 오랜 연인인 지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공식 품절녀' 대열에 들어섰다. 모범적인 생활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이보영은 올 한해 사랑과 일, 두 분야에서 최고의 행복을 누린 셈이 됐다.
대상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돌아갔지만 올해 SBS에는 유난히 흥행작품이 많았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시작된 수목드라마 인기 질주는 '주군의 태양',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로 넘어갔으며, 권상우, 수애 주연의 '야왕', 한류여신 최지우가 이끌었던 '수상한 가정부' 등이 화제 속에 종영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대상: 이보영
▲특별상: 조인성
▲프로듀서상: 이보영
▲공로상: 김수미
▲장편드라마 최우수연기상: 전광렬, 남상미
▲중편드라마 최우수연기상: 이민호, 이요원
▲미니시리즈 최우수연기상: 소지섭, 송혜교
▲장편드라마 우수연기상: 김지훈, 왕빛나
▲중편드라마 우수연기상: 성동일, 박신혜
▲미니시리즈 우수연기상: 이종석, 성유리
▲장편드라마 특별연기상: 장현성, 장영남
▲중편드라마 특별연기상: 이효정, 김성령
▲미니시리즈 특별연기상: 정웅인, 김미경
▲단막특집극 특별연기상: 정은우, 김미숙
▲뉴스타상: 이다희, 강민혁, 김소현, 서인국, 김유리, 정은지, 임주환, 김지원, 강소라, 최진혁
▲10대 스타상: 김우빈, 이요원, 이민호, 이보영, 송혜교, 남상미, 조인성, 이종석, 박신혜, 소지섭
▲베스트 커플상: 이민호, 박신혜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 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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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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