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복이 왔으면 좋겠다".
KIA가 일본 퍼시픽리그 다승왕을 따낸 우완 데니스 홀튼을 영입하면서 우완 하이어 어센시오와 내야수 브렛 필까지 2014 외국인 라인을 모두 뽑았다. 이들은 선발(홀튼), 소방수(어센시오), 중심타자(필)로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선동렬 감독도 기용법을 밝히면서 기대감을 표출했다. 선 감독은 "일단은 스프링캠프에서 구위를 지켜봐에겠지만 홀튼은 선발, 어센시오는 소방수로 기용하겠다. 필은 지명타자와 1루수, 외야수가 가능하다고 하니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두 투수에 대한 기대감도 동시에 나타냈다. 그는 "홀튼은 일본에서 6년동안 뛰면서 투수로서 약점을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어센시오는 과연 소방수 활약 가능성을 살펴보겠지만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스카우트의 말이다.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해 KIA에게 이들의 활약도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홀튼은 2011년 19승을 거두면서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2012년에도 12승을 거두는 등 63승을 따낸 실적있는 투수이다. 윤석민이 빠진 선발진의 기둥으로 기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아울러 어센시오는 창단 이후 2009년 유동훈을 제외하고 제대로된 전문소방수가 없었던 팀의 아킬레스건을 치유할 것으로 기대하는 외국인다.
다만 중장거리형 타자 브렛 필에 대한 기용법은 여러가지이다. 선 감독은 "필은 1루와 외야도 가능하고 지명타자로도 쓸 수도 있다. 현재 우리팀은 외야수와 1루수 자원이 많다. 수비력을 보면서 활용도를 생각하겠다. 수비가 되면 1루수로 나설 수 있지만 수비가 안되면 지명타자로 기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동렬 감독은 외국인선수 복이 없는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제활약을 펼친 선수가 거의 없었다. KIA 재임 2년도 마찬가지였다. 앤서니 르루는 2012년 11승을 따냈으나 2013년 소방수로 전환한 뒤 20세이브를 거두고 퇴출됐다. 헨리 소사도 10승 고지를 밟지 못하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선감독은 "이번에는 외국인 복이 왔으면 좋겠다"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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