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남'이라 불리는 배우 유연석이 다양한 매력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속 부드러운 칠봉이의 모습부터 남자다운 외모, 여기에 뛰어난 노래 실력까지 자랑하며 2014년 '대세남'임을 입증했다.
유연석은 1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의 '응답하라 1994' 특집 3탄에 출연해 배우로서의 삶과 이상형, 그리고 프러포즈에 대한 로망 등에 대해 밝혔다.
이날 유연석은 '응답하라 1994'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하며 경상남도 진주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극중 유연석은 유일하게 서울말을 쓰는 칠봉이 역을 연기했지만 실제로는 사투리를 즐겨 쓴다고. 유연석은 "사실 고향 친구들이나, 형과 이야기할 때는 사투리를 쓴다"라고 말했으며, "정우 형과 촬영 쉬는 시간에 영화 '친구' 대사를 따라하면서 사투리로 장난을 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 유연석은 "극중 칠봉이처럼 좋아하는 여자를 대할 수 있을 것 같냐"는 말에 "칠봉이가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 중 나와 가장 비슷한 것 같다"며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될 때까지 해보는 성격이다. 이 사람이 나 때문에 힘들어할 때 접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연석은 "일과 사랑 중 어느 것을 택할 거 같냐?"는 질문에는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대답하지 못했다.
매끈한 근육질 몸매에 대한 자부심도 있었다. 이날 MC 홍은희는 유연석의 몸매 중 어깨 골격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유연석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정우 형이 몸이 정말 좋더라. 하지만 칠봉이는 투수니까 어깨는 내가 좀 더 낫지 않을까"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체격이 왜소해서 평소에 운동을 한다. 신과 신 사이에 팔굽혀펴기를 열심히 해서 선을 예쁘게 만들었다"며 "배우로서 나는 아쉬웠지만 반응은 너무나 좋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친아'다운 면모도 뽐냈다. 유연석은 화가인 어머니와 교수인 아버지에 대해 밝히며 그의 학창시절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형이 잘해줘서 나는 어릴 때부터 비교적 자유롭게 컸다. 감사한 일"이라며, "공부도 잘했다고 들었다"는 말에 "그냥 진주에 있을 때는 성적이 조금 높은 학생들이 받는 보충학습을 받았다. 서울에 올라와서는 안 그랬다"며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유연석은 노래 실력도 훌륭했다. 유연석은 MC 홍은희와 김구라의 요청에 '후애'를 열창했고, 고음까지 깔끔하게 소화하며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을 뽐냈다. 이어 앵콜 요청에 응해 '너만을 느끼며'를 부르기도 했다. 그의 부드러운 매력과 함께 뛰어난 가창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유연석은 영화 '건축학개론'에서는 잘난척하는 얄미운 강남선배, '늑대소년'에서는 국민 여동생을 괴롭히는 비열한 남자, 그리고 '화이'에서는 냉철한 조직원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흥행한 작품에서 모두 악역으로 출연해 지독하고 무서운 모습을 보여준 것.
하지만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밀크남의 매력을 드러내며 서서히 부드럽고, 자상한 면모가 부각되고 있다. '택시'에서 역시 그의 순수하고 천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이 부각되며 시청자들을 여전한 '칠봉앓이'에 빠지게 만들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유연석, 작품마다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 새로운 얼굴을 드러내는 유연석, 그만큼 다채롭고 매력적인 그에게 대중의 관심이 더욱 더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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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