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열심히 체력 훈련을 소화한 덕분일까. 롯데 자이언츠 타자들의 장타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애리조나 1차 캠프에서 선수단을 지원 중인 김건태 홍보팀 과장은 "타격 훈련 때 외야에서 공을 줍는데 최준석처럼 힘이 좋은 타자들이 타격을 하면 이미 눈은 담장 밖으로 향하게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을 줍는 현장 보조 요원들을 괴롭히는(?) 건 최준석 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외야 펜스를 맞추거나 밖으로 넘겨 버린다"는 게 김 과장의 말이다.

무엇보다 지금껏 장타 능력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선수들까지 무력 시위에 가세했다. 김 과장은 "타자들이 외야 펜스를 맞추거나 넘기는 모습이 너무나도 손쉬워 보인다"고 말했다.
"확실히 타자들의 파워가 늘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박흥식 타격 코치 또한 선수들의 장타 능력 향상에 고개를 끄덕였다.
박 코치는 "지난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때 하체와 골반 강화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던 성과가 드러나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리고 박 코치는 "눈에 띄게 힘이 붙은 선수를 꼽자면 정훈, 신본기, 박종윤 등 세 명의 장타 능력이 눈에 띄게 힘이 좋아졌다. 더욱이 박종윤은 타구 결까지 좋아졌다"고 박수를 보냈다.
신본기는 "마무리 캠프 이후 12월에도 주말 빼고는 계속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했다. 그렇게 한 결과 지금 몸무게 85kg는 그대로 유지했는데 근육량은 45킬로로 지난 시즌보다 2킬로가 늘었다. 확실히 타격할 때 힘이 실린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소총 부대'라는 오명에 시달렸던 롯데는 올 시즌 화끈한 장타 능력을 앞세워 상대 마운드를 맹폭할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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