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사라 인턴기자] 아역배우 여진구가 초보 예능인으로서 의욕 충만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여진구는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성실한 자세로 매 게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중하면서도 독기 가득한 여진구의 모습에 '런닝맨' 멤버들은 놀라면서도 경의를 표했다.
이날 여진구는 첫 게임인 '지압판 청마 레이스'에서부터 '능력자'다운 두각을 나타냈다. 하하와 팀을 이룬 여진구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욕망으로 거침없이 지압판 위를 질주했다. 팀 멤버 하하는 자의와 상관 없이 여진구 뒤로 끌려 다녔고, 결국 여진구의 엄청난 경기력으로 팀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어진 '런닝 워터랜드 빅3'에서 멤버들은 세 가지 수영장 게임으로 점수를 기록해야 했다. 이번에는 유재석과 팀을 이룬 여진구는 수영장에 도착하자마자 용감하게 7.5미터 다이빙 점프대에서 뛰어내렸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는 그의 행동력에 '런닝맨' 멤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여진구는 또, 다이빙 대 위에서 겁 먹어 떨고 있는 유재석에게 "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박수를 치며 응원을 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점수가 부족한 듯 느껴졌을 때에는 다시 이를 악물고 게임에 임했다. 결국 두 사람은 '런닝 워터랜드 빅3' 처음부터 끝까지 독보적인 1위 점수를 고수했다.
이렇게 1, 2회의 중간 미션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여진구는 최종 미션인 '장기알 레이스'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다. '장기알 레이스'에서 여진구는 자신을 한나라의 장군으로 선정, 초나라 장군인 '에이스' 송지효와의 전면대결을 예고했다. 자신의 팀 멤버들을 자연스럽게 소집한 여진구는 팀원들과 완벽한 호흡으로 순조롭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방송에서 여진구는 배우로서 보여줄 수 없었던 천진난만한 실제 모습을 유감 없이 공개했다. 순진하면서도 성실한 이미지의 여진구는 게임에 임하면서도 최선을 다했다. 그는 독기 품고 게임에 달려들다가도 작전이 성공하면 해맑은 미소를 보였고, 개그욕심 보다는 진중하고 우직한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이날 ‘런닝맨’은 ‘홍콩에서 온 편지’ 편으로 꾸며져, 게스트로는 여진구 외에도 제국의아이들 시완, 타이니지 도희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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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