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님과함께’ 박원숙 모녀, 리얼리티 예능에 진정성을 더하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2.11 07: 35

새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가 예능과 리얼리티를 넘나들며 웃음을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박원숙은 결혼 실패의 아픔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리얼리티 예능에 진정성을 더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재혼 미리보기 - 님과 함께’에서는 박원숙의 어머니를 찾아뵙는 임현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현식은 장모님과의 첫 만남에 다양한 선물을 준비, 재치있는 입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박원숙의 어머니는 “마음은 고맙지만 딸의 배우자 후보로 놓고 보면 좀 아니다 싶다”라며 임현식의 외모에 냉혹한 첫인상 평가를 내렸다. 특히 그는 “임현식 씨가 못나서가 아니라 우리 딸에 비하면 외모가 부족하다. 젊은 시절 내 남편이 잘생겨서 임현식의 외모는 좀 부족해보인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세 사람의 대화에는 현실감이 가득 묻어났다. 박원숙은 임현식의 입담에 연신 웃음꽃을 피우는 어머니의 모습에 “옛날부터 남편이랑 제대로 엄마랑 찾아뵙고 질서를 잡았으면 좋았을텐데. 모두 내 잘못이야”라고 과거를 반성했다.
이에 박원숙의 어머니는 “늙으면 딸네 집에 다니는 게 나들이인데 갈 데가 없다”라며 딸들에게 자주 찾아가지 못해 서운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큰딸인 박원숙이 서울에만 있는 게 아니고 남해에 가서 사는건 모든 걸 잊어버리기 위해 그러는 것 같다. 재혼 의사를 물어보니 정말 싫다고 정색하더라”며 마음을 닫아버린 큰 딸을 걱정했다.
방송이라기보다는 홀로 사는 딸의 행복을 바라는 어머니의 걱정이 묻어나는 대목이었다. 어머니에 대한 죄송한 마음은 박원숙 역시 똑같았다. 그는 “과거 결혼생활에서 사위의 재미라든가 그런 푸근함이 아니라 어려움만 드렸던 미안함이 있다”라며 자신의 아픔에 상처 받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울먹거렸다.
이어 박원숙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나로 인해서 엄마가 힘들었을 것 같았던 일들이 울컥 생각나면서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결국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 박원숙은 “그래서 결혼은 잘 해야 한다. 재혼은 더더욱 잘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설득력 있는 기승전결 이야기를 완성했다. 
이렇게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서로의 행복을 응원하는 박원숙 모녀의 모습은 결혼 경험이 있는 중견 스타들이 가상 재혼을 통해 황혼의 부부애와 재결합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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