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기황후’ 뛰는 백진희 위에 나는 하지원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2.11 07: 36

‘기황후’ 백진희가 자기 꾀에 빠져 유폐를 당했다. 하지원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라는 속담을 떠올리게 하는 반전으로 짜릿한 통쾌함을 선사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29회에는 기승냥(하지원 분)의 모략에 빠져 냉궁행에 처한 타나실리(백진희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는 뒤늦게 승냥이 꾸민 짓임을 눈치채고 분노했지만, 이미 황후 인장까지 빼앗기는 굴욕을 당한 터였다.
앞서 타나실리와의 싸움을 선언한 기승냥은 음독사건을 이용해 타나실리의 목을 조였다. 그는 스스로 독까지 먹으며 내명부 암투를 정치적 싸움으로까지 이끌어냈다. 타나실리의 악행이 계속되자 행성주들이 나서 후궁들을 향한 탄압을 멈추라고 압박한 것.

이에 타나실리는 음독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됐다. 액정궁을 샅샅이 수색하던 타나실리는 황태후(김서형 분)의 방까지 수색하는 무례를 범했다. 그럼에도 불구 타나실리는 “어혈은 뚫어야 병이 안 되고 의심은 풀어야 후환이 없는 법 아니냐. 마마께서 거절하신다면 태후전 나인들을 잡아다 족칠 수밖에 없다”라며 자신의 힘을 과시했다.
그러나 황태후의 방 어디에도 독이 든 대추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때 기승냥이 타나실리에게 “아직 뒤져보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황후마마의 처소가 남아있지 않습니까”라며 “이게 다 황후마마를 위한 일입니다. 어혈은 뚫어야 병이 안 되고 의심은 풀어야 후환이 없는 법이지요”라고 타나실 리가 했던 말을 똑같이 돌려줘 통쾌함을 선사했다.
결국 기승냥의 제안대로 수색을 시작한 타나실리의 방에서 독이 든 대추가 발견되며 궁에는 커다란 파장이 일었다. 이는 승냥이 매박상단의 이름을 사칭해 타나실리에게 보낸 보석함에서 발견된 것이었지만, 이를 알리 없는 타나실리는 꼼짝없이 음독사건의 배후로 몰렸다.
애초 타나실리는 기승냥을 음독사건의 배후로 몰아 그를 제거하려고 했지만, 스스로의 꾐에 빠져 유폐까지 당하게 됐다. 뛰는 타나실리 위에 나는 승냥이가 있는 셈. 그러나 기승냥의 복수는 이제 시작이다. 동료들의 복수를 위해 연철(전국환 분) 일가를 향한 복수의 칼을 매섭게 갈고 있는 기승냥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하지원은 냉철한 카리스마로 백진희를 압박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동료들을 처참하게 죽인 백진희를 향해 온 몸으로 분노를 드러낸 것. 이에 백진희는 예상치 못한 역공에 흔들리는 타나실리의 불안한 속내를 섬세하며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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