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코치, “히메네스 성공 예감, 3할-25홈런 기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2.11 06: 20

올 시즌 프로야구 9개 구단의 성공 열쇠는 새로 들어온 외국인 타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주류이다. 어떤 팀의 외국인 타자가 한국무대에 잘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라는 평가이다. 중심타선에 포진할 외국인 타자가 팀에 잘 녹아들고 투수들과의 대결에서 이겨내는 팀은 호성적을 기대할만하고 그렇지 못하면 뒤로 처질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프로야구 6개 구단이 1차 전지훈련지로 택한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첫 선을 보인 외국인 타자들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의 히메네스(32)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애리조나에서 6개 구단의 훈련을 지켜본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여기서 본 외국인 타자들 중에서 히메네스가 가장 인상적이다. 스윙 매커니즘이 좋다. 한국무대에 잘 적응하고 좋은 성적을 기대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마치고 2차 전훈지인 일본으로 출발하기전 박흥식 롯데 타격 코치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이승엽(삼성)을 비롯해 박병호(넥센) 등 대형타자들을 지도하며 최고 타격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는 박 코치는 “큰 체구에 비해 스윙이 간결한 것이 돋보인다. 변화구에 잘 따라가지 않고 참을 줄 아는 등 선구안도 좋아보인다”며 “타격훈련 때는 센터 중심으로 타구를 보내려고 노력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간간이 몸쪽공과 바깥쪽 공을 당기고 밀어서 홈런을 만들기도 한다. 한국무대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 시즌 25홈런에 3할 타율을 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박 코치는 또 “훈련량이 많았던 우리 팀의 훈련을 다 소화해냈다. 무리하지 말라고 주문했으나 ‘나만 따로 훈련할 수 없다’며 다 따라오더라. 서글서글한 성격도 마음에 든다. 수비서도 유연함이 돋보이고 주력도 괜찮다”고 전반적으로 후한 점수를 줬다.
지난 9일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마치며 가진 자체 청백전에서는 비록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는게 박 코치의 설명이다. 박 코치는 “첫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 공을 일부러 지켜보기만 하며 삼진을 당했고 2번 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나갔다. 3번 째 타석선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일본 전훈 실전에서는 나아질 것이다. 한국 투수들의 몸쪽 승부와 코너워크를 경계할 것으로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년전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에서 뛰다가 중도 방출됐던 아픔을 지닌 히메네스는 그 때의 실패를 거울삼아 롯데에서는 성공을 거두겠다는 절실함도 간절하다. 고국 베네수엘라의 가난한 이들을 돕는 재단활동을 펼치고 있는 히메네스는 한국무대에서 성공한 외국인 타자가 돼 금의환향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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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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