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영어? 길게 설명하는 건 아직...”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2.11 07: 21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이하는 류현진(27)의 영어는 어떨까?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렌치에서 열린 스프링 트레이닝 2일차 훈련을 가볍게 마쳤다. 이날 류현진은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수비훈련과 타격훈련, 그리고 러닝을 소화했다.
수비 훈련에 앞서 류현진은 수비코치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번트 타구 처리, 1루 베이스 커버에 매진했다. 이후 타격훈련에선 마크 맥과이어 코치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2014시즌을 그렸다.

모든 훈련을 마친 후 류현진은 클럽하우스에서 마틴 김을 찾으며 “마틴 형이 계속 통역은 안 해주고 다른 곳에 있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류현진은 이날 수비 훈련을 돌아보며 “마틴 형이 없어서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것 같다. 아직 길게 이야기하는 것을 이해하거나 내가 길게 설명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타격 훈련 때 맥과이어 코치와 한 이야기는 파악했다고 했다. 류현진은 “오늘 코치님이 ‘올해에는 홈런을 칠 것이냐?’. ‘타율은 얼마나 기록할 것이냐?’고 물었는데 홈런 못치고 2할 정도 치겠다고 했다. 투수가 2할 정도 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야구 이야기는 괜찮다. 아무래도 야구 용어는 익숙하다”라며 자신감도 보였다.
지난해 스프링 트레이닝 당시만 해도 류현진의 옆에는 류현진의 의사소통을 돕는 통역사가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팀원들과 직접 의사소통하는 모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통역을 맡은 마틴 김 또한 자신이 모든 것을 전달해주기 보다는 류현진이 가능하면 직접 이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것을 두고 “여전히 나는 경쟁하는 위치에 있다. 못 던지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하는 거 아닌가”며 “물론 작년과 비교하면 이제는 팀 분위기에 익숙해졌고, 아는 동료들이 생긴 것은 있다. 그러나 내 상황은 작년과 똑같다. 똑같이 긴장하고 있고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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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애리조나),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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