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드라마·예능, 결방 아쉬워? 올림픽 고맙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2.12 09: 13

1년 365일 그야말로 광속으로 돌아가는 드라마와 예능계 시계가 잠시 멈췄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으로 주요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이 대거 결방하면서 잠시 숨을 돌리고 재정비할 틈이 생긴 것.
지상파 3사는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올림픽 중계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 제 아무리 시청률 1위 드라마도 태극전사들의 금빛사냥을 나서는 상황에서는 결방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시청률 30%까지 넘보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는 지난 11일 한차례 결방됐다.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는 10일과 11일 이틀 연속 방송되지 않았고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는 아예 첫 방송을 일주일 뒤로 미뤘다. 물론 12일 수목드라마는 모두 정상적으로 방송된다. 다만 MBC ‘미스코리아’와 SBS ‘별에서 온 그대’는 올림픽 중계로 인해 평소보다 30분 이른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예능프로그램도 결방을 피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지난 10일 KBS 2TV ‘안녕하세요’와 SBS ‘힐링캠프’가 방송되지 않았고, 지난 11일에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 결방됐다. 12일에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와 SBS ‘짝’이 전파를 타지 않는다. KBS 2TV ‘맘마미아’는 정상방송 된다. MBC ‘무한도전’ 등 주말 예능프로그램도 결방이 예정돼 있다.
이 프로그램들을 아끼는 시청자들은 방송을 보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제작진과 출연진은 조금의 여유가 생겼다. 밤샘 촬영이 반복되는 일명 ‘생방송’ 드라마와 빡빡한 촬영일정으로 고생하는 예능프로그램은 숨돌릴 틈이 생긴 것.
한 예능프로그램 PD는 최근 OSEN에 “올림픽 중계로 방송이 결방되면서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녹화를 한 주 쉬게 됐다”면서 “촬영이 워낙 빡빡해서 피로가 누적됐는데 휴식도 취하고, 프로그램을 가다듬을 시간도 얻게 됐다”고 밝혔다. 드라마에 출연 중인 연기자의 매니저 역시 “배우가 며칠째 잠을 못 잤는데 올림픽 덕분에 하루 정도 쉴 수 있게 됐다”고 귀띔했다.
jmpyo@osen.co.kr
MBC,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