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몬스터'의 배우 김고은이 '은교'에서 보여준 싱그럽고 청순했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하며 미친여자 복순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언해 눈길을 끈다.
'몬스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제대로 미친여자 ‘복순’의 끝을 알 수 없는 맹렬한 추격을 그린 작품.
김고은은 제대로 미친여자 복순을 연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을 맡은 황인호 감독은 “김고은은 7~8살 정도의 지적 수준을 가지고 있는 복순을 연기하기 위해, 지적 장애우를 만나 캐릭터가 가져가야 할 지점들을 많이 캐치했다”고 전했다.

또한, 자연스러운 욕설 연기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김고은은 “평상시에 많은 관찰을 요했다. 가볍거나 건방져 보이는 느낌의 욕이 아닌 생활 언어로 쓰는 자연스러운 욕설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할머니들이 잘 사용하시는 욕설의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복순의 캐릭터 매력을 설명하기도. 황인호 감독은 “김고은의 욕 실력은 10점 만점의 10점이다”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평소 세련되고 도시적인 사복 패션으로 집중을 받아왔던 김고은은 이 작품을 통해 촌스럽고 유니크한 미친여자 룩을 완성시켰다. 복순으로 변신하기 위해 빨간 조끼 스웨터, 복고 느낌이 물씬 풍기는 꽃무늬 셔츠, 투박한 느낌의 낡은 허리 전대 등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의상부터 동생이 입지 않는 옷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아이템으로 믹스 & 매치 패션을 선보이며 복순의 캐릭터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김고은은 “원래 빨간 조끼 스웨터는 한 번 정도 착용하는 거였는데, 감독님께서 매번 빨간 조끼를 입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복순의 잇 아이템이 됐다”라며 영화 속 빨간 조끼 스웨터의 비밀에 대해 밝혔다.
황인호 감독은 “사실 복순의 의상은 아이 같은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유치하면서도 화려한 원피스였는데, 이민기와의 테스트 촬영 후 멜로 영화 느낌이 나서 의상을 지금과 같은 촌스러운 의상으로 교체했다”고 전해 복순의 특별한 의상 탄생 비하인드에 대해 공개했다.
오는 3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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