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도 중국의 비매너 플레이가 이어졌다. 판커신(중국)은 경기 막판에 박승희(22, 화성시청)의 옷깃을 잡아채는 듯한 행동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중국의 판커신은 22일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에서 마지막 결승점을 통과할 때 마지막 결승선을 남기고 1위로 질주하는 박승희를 붙잡기 위해 팔을 뻗어 유니폼을 잡으려 했다. 다행히 박승희는 판커신의 손을 피해 무난하게 결승선을 넘어섰다.
이를 지켜본 김동성 KBS 위원은 판커신의 행동에 눈살을 찌푸렸다.
이재후 아나운서가 "쿠베르탱 남작이 올림픽을 창설할 때 스포츠에 의한인간의 완성을 목표로 걸었다"면서 "화면에 판커신이 잡아채는 게 정확하게 걸렸다"고 판커신의 행동을 꼬집었다.
이에 김동성 위원은 "저렇게 잡으면 안된다. 아무리 금메달이 좋고 그래도 잡고 그러는 건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김동성 위원은 이재후 아나운서가 2002 솔트레이트 대회를 떠올리며 "김동성 위원은 특히 올림픽 정신과 관련된 문제만 나오면"이라고 말을 이어가자 김동성 위원은 "불끈불끈하다"면서 "내려가서 저 중국 선수에게 꿀밤을 때리면서 '왜 잡았어?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지 않냐'고 말하고 싶다"고 따끔한 한마디를 남겼다.
일부 중국 네티즌과 언론들은 판커신의 마지막 행동이 미끄러져 몸의 중심을 잃어난 일어난 실수라고 설명했지만, 국내 네티즌들은 믿지 않는 상황이다.
중국의 국영방송 CCTV "금메달에 대한 판커신의 열망이 컸다"며, 반칙성 손동작을 열망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판커신의 비매너 행동을 본 누리꾼들은 "판커신, 실수 아닌거 명확하게 보인다" "판커신, 나쁜손 왜 실격처리 안됐지" "판커신, 나쁜손 혼내줘야한다" "판커신 나쁜손, 변명 유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