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윤석민(28)이 내달 7일 또는 8일 시범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데뷔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볼티모어를 담당하고 있는 브리트니 지롤리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윤석민이 26일 마지막 불펜피칭을 가진 뒤 내달 7일 또는 8일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 첫 등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먼저 비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롤리 기자는 '윤석민은 다음주 취업 비자 얻기를 희망한다'고 알렸다.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으로 넘어가 취업 비자를 발급받을 예정. 이후 공식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윤석민의 데뷔전 상대는 탬파베이 레이스 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될 전망이다. 볼티모어는 7일 탬파베이, 8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갖는다. 특히 탬파베이는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
지난해 탬파베이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에반 롱고리아, 제임스 로니, 윌 마이어스, 맷 조이스, 데스몬드 제닝스, 벤 조브리스트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하향세를 걷고 있는 필라델피아에서는 도모닉 브라운, 체이스 어틀리, 말론 버드가 경계대상이 될 전망.
윤석민으로서는 시범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 선발 한 자리를 꿰찰 수 있다. 현재 볼티모어는 크리스 틸먼, 우발도 히메네스, 천웨인, 미겔 곤살레스 등 4선발 자리는 어느 정도 굳어져있다. 남은 마지막 5선발 자리를 놓고 버드 노리스, 잭 브리튼, 케빈 가우스먼 등과 경쟁해야 한다.
윤석민의 올해 연봉이 75만 달러에 불과하고, 마이너리그 거부 옵션이 없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선발 경쟁이다. 시범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않으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 현지 언론에서도 윤석민의 트리플A 노포크행을 예상할 만큼 현재 상황은 여의치 않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실전 적응 첫 단계로 출발이 중요하다. 지난해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7경기에 나와 2승2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적응했다. 지난해 2월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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