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출연자 사망사고 후폭풍.."폐지하라"vs"존속해야"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3.05 15: 11

촬영 중 출연자가 사망한 SBS 교양 프로그램 ‘짝’이 폐지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짝’의 공식 홈페이지는 이번 사망 사고와 관련해 제작진의 책임을 묻는 항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오전부터 오후 3시 현재까지 수백 개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사건 경위와 관계 없이 사망 사고가 벌어진 만큼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담겨 있다. 이들은 “녹화 중에 사망 사고가 발생했으니깐 원인과 상관 없이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게 옳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이긴 해도 프로그램 존속을 요구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이들은 “출연자가 사망한 일은 안타깝지만 프로그램을 즐겨봤던 시청자로서 프로그램 폐지는 반대한다”고 글을 올리며 폐지 움직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는 사망자가 목을 매단 채 발견된 만큼 자살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녹화분을 공개해 잘잘못을 가려야 한다는 주장도 눈에 띈다. 하지만 대다수의 네티즌은 이 같은 주장이 방송 윤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처럼 촬영 중 출연자 사망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짝’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현재 제작진을 비롯한 SBS 관계자들은 사건 수습과 함께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일단 당장 오늘(5일) 방송은 결방하고, 브라질 월드컵 특집 방송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새벽 '짝'의 제주도 촬영 현장에서는 한 여성 출연자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당시 외상이 없었고, 유서가 발견됐다는 점을 들어 자살에 무게를 싣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BS는 "제작진은 이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함께 출연해주신 출연자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된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짝’은 대한민국 미혼 남녀의 짝을 찾는 기준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일주일 동안 가상으로 설정된 '애정촌' 속에서 생활하며 자신의 반려자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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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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