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의 tvN ‘꽃보다 할배’가 3탄을 맞는다. 지난해 프랑스와 스위스, 대만을 다녀온 ‘꽃할배’ F4가 이번에 색다른 여행지 스페인을 다녀왔다. 색다른 만큼 할배들도 짐꾼 이서진도 달라졌다.
나 PD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토즈 신촌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 기자간담회에서 스페인 여행 후기를 전했다. 시청자들은 지금까지 두 번의 ‘꽃할배’ 여행을 접했기 때문에 익숙해져 있는 상황. 그러나 나영석 PD는 “달라졌다”, “새로워졌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 본방송을 기대케 했다.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달라지고 새로워진 점은 크게 두 가지, F4와 짐꾼 이서진의 캐릭터 변화, 스페인이라는 여행지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캐릭터 변화다. 앞서 1탄과 2탄에서 F4와 이서진의 캐릭터에 크게 변화는 없었다. ‘직진순재’, ‘미소천사 구야형’, ‘로맨티스트 박근형’, ‘투덜일섭’, ‘서니지 이서진’이라는 애칭이 붙여졌을 정도로 이들의 캐릭터는 변함없었다.

그러나 스페인에서는 F4와 이서진이 달라졌다. 스페인이 넓고 영어가 통하지 않는 만큼 ‘꽃할배’ 멤버들이 맞닥뜨리는 상황은 그 전과 다를 수밖에 없었다. 나 PD는 “이번에는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조금 더 감정들을 보여줬다. 신구 선생님의 흥분하는 모습, 그리고 이순재 선생님이 이전까지는 연장자지만 나서지는 않았는데 이순재 선생님이 어떤 리더인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형 선생님은 그동안 로맨티스트로 여겨졌는데 제작진이 청년 박근형이라고 했다. 올해 77세지만 여행을 주체적으로 즐기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F4의 막내 백일섭은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 PD는 “백일섭 선생님은 전혀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며 웃었다.
이서진은 스페인을 처음 여행하는 만큼 좀 더 준비된 모습으로, 그리고 좀 더 능청스러워진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나 PD에 따르면 프랑스, 스위스, 대만을 여행한 경험이 있던 이서진은 특유의 감과 빠른 임기응변으로 큰 위기 없이 버텼지만 스페인은 이서진에게도 처음이었기 때문에 철저히 여행준비를 했다.
이뿐 아니라 시즌1, 2 여행을 통해 학습한 이서진은 제작진을 긴장케 했다. 나 PD는 “아무래도 중급 배낭여행이라 스케줄 때문에 제작진에게 사기수준으로 다가왔다. 어르신들을 위해서 돈을 어떻게든 아껴두려고 그런 쪽으로 머리를 많이 썼다. 제작진이 속아 넘어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캐릭터 변화 외에도 스페인이라는 새로운 여행지가 시청자들에게 색다름을 선사할 예정이다. ‘평생 스페인만 봐도 스페인의 모든 것을 볼 수 없으며, 평생 스페인만 본다 해도 질리지 않는다’라는 유럽의 격언이 있듯이 이국적인 풍경을 담았다.
나 PD는 “여행지가 달라졌기 때문에 스페인의 풍경이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여행의 출발지인 바르셀로나라는 도시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도시고 할아버지들이 가우디의 작품들을 보고 거기에 놀라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스페인이라는 나라를 보는 재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꽃보다 할배’는 나영석 PD의 배낭여행 프로젝트로,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이순재와 신구, 박근형, 백일섭, 그리고 짐꾼 이서진의 여행기를 담았다. 오는 7일 오후 9시 50분 스페인 여행의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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