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위력투’ 류현진, 호주 출격 문제없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3.06 12: 33

류현진(27, LA 다저스)의 호주 출격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지난 등판에 비해 소화 이닝을 늘린 류현진은 60개 부근(58개)까지 투구수를 늘리며 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점검했다.
시즌을 앞두고 장기계약을 맺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벌일 호주 개막 2연전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4이닝을 던진 류현진의 호주행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미국에서 있을 정규시즌 경기가 첫 경기라면 아직 준비할 시간이 많지만, 호주 개막전은 오는 23일과 24일에 있어 이제 2주 반 정도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 따라서 당장 100개 안팎의 투구수로 6이닝 이상을 책임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하는데, 류현진이 이날 등판에서 58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을 소화한 것은 호주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좋지 않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피칭을 했다. 1회말 선두타자 빌리 해밀턴의 번트 안타와 내야진의 실책에도 1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한 류현진은 2회에도 해밀턴을 막지 못해 1점을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페이스를 찾은 3회와 4회에는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특히 3회말이 압권이었다. 볼카운트 2-2에서 선두타자 조이 보토를 절묘한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후속타자 라이언 루드윅도 공 3개만 던지고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제이 브루스까지 헛스윙 삼진 유도한 류현진은 상대 중심타선을 상대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채웠다.
기세가 오른 류현진은 4회말 토드 프레이저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곧바로 잭 코자트를 병살 유도해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이 경기를 통해 류현진은 최악의 상황에서 실점 최소화(1회), 압도적인 삼진 퍼레이드(3회), 선두타자 출루 허용 후 위기관리(4회) 하는 능력을 모두 보여줬다. 실전과 비슷한 경기 운영을 보인 류현진은 호주에서도 당장 던질 수 있다는 것을 이날 4이닝을 통해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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