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과 정우, 그리고 김희애와 한효주은 어떤 복고 감성을 전달하게 될까?
이들이 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에서 만난다. 캐스팅만 들어도 일단 호기심이 생기는, 이른바 믿고 보는 출연진이다.
'쎄시봉'은 젊음의 거리 무교동의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그 시절을 풍미했던 추억의 통기타 음악과 한 남자의 잊지 못할 첫 사랑의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

지난 2011년 대한민국에 복고 열풍을 불러일으킨 포크 문화의 아이콘 '쎄시봉 친구들' 이야기가 영화로 재탄생된다는 점에서 기획 과정에서부터 영화계의 관심을 모았다. 영화는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그려낸다.
최근 극장가의 흥행 코드는 향수와 음악이었다. '쎄시봉'은 이 코드를 그대로 살린 작품으로, 그 당시 대중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트윈폴리오’가 사실은 3명의 트리오로 구성돼 있었다는 가정으로부터 출발한다.
여기에 '트윈폴리오'의 제 3의 인물 '오근태' 역에 정우와 김윤석, '쎄시봉'의 뮤즈로 활약한 '민자영' 역에 한효주와 김희애의 2인 1역 캐스팅을 확정지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영화계에서는 이 작품을 두고 '제 2의 건축학개론'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지난 2012년 개봉, 복고 감성을 잔잔하고 감동있게 그려내 전국 411만여명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건축학개론'의 감성과, 세월을 관통하는 2인 1역이라는 점이 일면 유사하기 때문이다. '건축학개론' 역시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등 영화 속에 삽입된 주옥같은 90년대 가요로도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쎄시봉'은 보다 음악에 얽힌 사연과 애틋한 첫사랑을 주목해 아날로그 감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 조작단' 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장기를 발휘한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오는 겨울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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