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레이블 브랜뉴 뮤직의 신인그룹 트로이가 핫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13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범키, 재웅, 창우, 칸토로 알앤비 힙합그룹 트로이는 데뷔곡 '그린라이트(GREEN LIGHT)'로 절로 흥이 나는 신명나는 무대로 대중에 첫선을 내비쳤다.
앞서 '미친연애' '갖고놀래' 등으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인지도를 톡톡히 쌓았던 범키, 그리고 '쇼미더머니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래퍼 칸토가 속한 트로이는, 신인이지만 실상 신인이 아니기도 하다. 데뷔 전부터 독특한 아우라를 잔뜩 뿜어내는 트로이 멤버들을 최근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트로이, 섹시마초의 집합체…'다름'이 기본 골자

독특한 조합이 일단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중에게 이미 잘 알려진 범키와 칸토 외에도, 팀내 맏형인 재웅은 국가대표 스노보드 경력이, 창우는 연기와 패션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탑재하고 있어 엔터테이너로서의 역량이 다분하다.
"본래 브랜뉴뮤직에 재웅-창우가 있었고, 막내 칸토가 오디션을 통해 들어오면서 팀이 결성됐다. 난 (브랜뉴뮤직의 수장인) 라이머 대표로부터 '너 같은 포지션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합류하게 됐다."(범키)
보컬(범키)과 3인의 래퍼로 구성된 조합은 신선하다. 과거 2000년대 초반 크게 활약했던 그룹 원타임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그외에도 분명 이제껏 보지 못한 '다름'이 트로이를 버티는 기본 골자다.
"영화 '트로이'에서 연상되는 것처럼, 팀명 트로이는 남성적인 이미지와 섹시함을 부각시킨 거다. 기존 아이돌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진짜 남자의 이미지와 차별화된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칸토)
"우리 모습을 방송으로 본 사람들이 '쟤들은 뭐지?'라고 생각할 것 같다. 이게 우리가 바라는 바다. 트로이는 분명 이제껏 대중들이 보지 못했던 팀이라는 확신이 있다."(창우)

"남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옳고 그름을 벗어나서, 뭔가를 성취하는 걸 좋아한다. 기준을 깨부수는 팀이 바로 트로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다들 나이가 많고,(웃음) 남들이 피하거나 하지 않는 길을 택했다."(창우, 범키)
# '그린라이트'는 '마녀사냥'과 무관…목표는 1위
음원공개에 앞서 '엠카운트다운'에서 선공개한 '그린라이트'는 트로이 멤버들과 16인의 댄서들이 함께 어우러진 신나는 노래였다. 특히 JTBC '마녀사냥'에 등장해 남녀의 호감을 뜻하는 단어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그린라이트'라는 곡명은, 새삼 눈길을 끌었다. 의도였을까.
"'그린라이트'는 전부터 잡아뒀던 타이틀이다. '마녀사냥'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어쩌다보니 그 단어가 유명해졌고, 또 '그린라이트'라는 동명의 곡도 나와 주목받는 것 같다. 지난번 '미친연애'도 '나쁜 기집애' '배드걸'과 비슷한 시기에 등장해 콘셉트가 겹쳤던 경우와 비슷하다. '그린라이트'라는 곡명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어쨌든 사람들이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줘서 재미있는 것 같다."(범키)
트로이가 신인 같지 않은 느낌을 풍기는 그룹이라면, 그들의 목표는 더욱 멋들어진다. 바로 데뷔곡 '그린라이트'로 음원 차트 1위, 그리고 음악방송 1위 자리를 꿰차겠다는 게 바로 그것. 당당하게 공약도 내걸었다.
"이번 활동 목표는 음원 차트 1위다. 더불어 음악 순위프로그램에서 1위 트로피를 받는다면 무료 쇼케이스 공연도 하겠다."(범키)
# 트로이는 음악 위주로…멤버들은 다방면 활약가능
최근 접하지 못했던 그룹의 구성, 이미 솔로로 인기를 얻은 후 팀으로 재데뷔 등 첫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트로이. 당장 이번 활동, 그리고 앞으로 트로이가 나아갈 방향이 궁금했다.
"트로이는 방송보다는 음악 위주로 활동할 계획이다. 아이돌 그룹처럼 방송을 한다고 해서 입지가 크게 바뀌진 않을 것 같다. 공연 등의 활동도 착실하게 이어갈 계획이다. 멤버들에 따라 연기 등 다른 분야로도의 진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재웅, 범키)

음악성이 기본 바탕이 되는 만큼 해외활동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 멤버들의 의견이다. 무엇보다 그들이 추구하고 있는 흑인 음악은 미국이 본고장이기도 하다.
"현재 조금씩 발판은 마련해 가는 중이다. 추구하는 음악이 미국 음악에 가깝다. 미국에 아시는 분들을 통해 유명한 그래미 수상자 분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활동은 국내에 비해 금액이 천지차이다. 아직은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호주, 미국, 일본 등 해외 공연은 꾸준히 하고 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언제든 뭔가 생기지 않을까?"(범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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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뉴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