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거짓말', 의미있지만 불안한 1위 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3.16 09: 27

영화 '우아한 거짓말'(이한 감독)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3일 개봉한 후 경쟁작 '몬스터'를 누르고 영화의 호평으로 얻어낸 힘이다. 그러나 의미있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한 1위다. 왜그럴까.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우아한 거짓말'은 지난 15일 하루동안 전국 553개 스크린에서 18만 7306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33만 5099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현재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김희애의 이미지를 가져가면서도 비튼 영화다. 영화는 천지(김향기)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엄마 현숙(김희애)과 언니 만지(고아성), 친구 화연(김유정)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 사회 문제를 건들면서도 잔잔한 감성을 끝까지 유지해 날카로운 한 방보다 여운을 남긴다.

김희애가 요즘 방송연예가에서 대세이긴 하지만 그의 21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고, 소위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영화배우들이 출연하지 않는다. 오로지 영화 자체의 힘으로 얻어낸 결과라 고무적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1주 천하에 그칠지도 모를 것이란 예측이 있다. 오는 20일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대작 '노아'가, 그 다음 주인 26일에는 이미 한국 촬영, 국내 여배우 출연 등이 이슈화 된 '어벤져스'로 우리 관객들에게는 남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된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가 개봉한다. 당분간 굵직한 한국영화는 없어 입소문만 좋다면 롱런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기세 등등한 할리우드 대작 앞에서 어떤 결과를 낼 지 주목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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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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