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헤드샷 퇴장 규정, 1년은 해봐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3.20 12: 52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헤드샷 퇴장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9일 송승준은 상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최승준의 모자챙에 공을 던지면서, 올해 신설된 '헤드샷 즉시 퇴장' 룰에 따라 퇴장 명령을 받았다. 투수가 던진 직구가 머리를 맞히거나 스치기만 해도 바로 퇴장되는 규정이다.
류 감독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을 앞두고 전날 있었던 송승준의 퇴장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류 감독은 "송승준의 공이 정확히 머리를 향했냐"고 물은 뒤 "한 번 만들어진 룰은 어떻게든 지켜져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류 감독은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헤드샷은 선수에게 너무 위험하다는 판단 하에 감독자 회의에서 이야기가 나왔고 결정된 만큼 올 한 해는 해보고 혹시 더 안좋다 싶으면 내년에도 바로 수정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송승준의 퇴장 후 일고 있던 논란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헤드샷 즉시 퇴장 규정은 지난해 삼성 외야수 배영섭이 LG 소속이었던 레다메스 리즈의 강속구에 머리를 맞으면서 화두가 된 까닭에 류 감독에게는 더욱 민감한 룰이다. 당시 배영섭은 리즈의 150km 빠른 공에 관자놀이를 정통으로 맞으면서 한동안 부상 후유증을 토로했다.
그러나 야구계에서는 올초 이 규정이 신설됐을 때부터 '고의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냐', '변화구는 왜 괜찮냐' 등 많은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감독자 회의에서 한 번 결정된 사항인 만큼 류중일 감독의 말처럼 올 한 해는 이 규정이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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