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박2일', 김준호 불행은 곧 시청자 행복이다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3.24 07: 13

개그맨 김준호가 입수, 퀴즈 대결 꼴찌, 낙오까지 온갖 불행을 다 겪었다. 하지만 그의 불행은 시청자들에게는 큰 재미로 다가왔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금연의 섬' 증도로 떠난 '금연여행' 마지막 이야기와 대구와 경남 양산으로 떠나는 '기차여행'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여행 내내 김준호는 불운의 연속이었다.
이날 김준호는 차가운 바닷물에 입수를 시작으로 불행을 알렸다. 금연여행에서 끝까지 담배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담배를 피운 김준호는 벌칙으로 겨울 바다로 뛰어들어야 했다. 그는 “시청자분들에게 죄송하고 멤버들에게 미안하다”며 끝까지 담배를 참지 못한 죄송함을 전했지만, 그의 불행은 끝나지 않았다.

이어 김준호는 모자와 안경만을 착용한 채 시민들에게 들키지 않고 서울역까지 도착하는 미션에서도 허무하게 실패하고 말았다. 다른 멤버들은 별다른 분장 없이도 시민들에게 발각되지 않았지만 그는 얼굴을 까맣게 칠하고 등장, 독특한 안경까지 착용했지만 오히려 더 눈에 띄었던 것.  
또 김준호는 퀴즈 프로그램 MC에도 불구, 끝까지 한문제도 맞추지 못해 기차를 타고 있는 승객들에게 간식을 사야 하는 좌절과 함께 목표했던 손님에게 간식을 시간 내에 제공하지 못해 열차에서 못 내리는 굴욕을 겪었다. 결국 김준호는 홀로 남아 시민들에게 간식을 무료로 제공했다. 그는 약 77만원이나 되는 거금을 카드로 결제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하루 온 종일 불행했다. 입수부터 낙오까지 1박 2일에서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모두 겪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최악의 상황에도 개그맨이 기질을 한껏 발휘해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능력을 발휘했다. 이런 그의 모습 덕분에, 그의 불행이 시청자들에게는 행복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것.
김준호는 잔머리를 굴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빠져나오려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더 깊은 늪으로 빠져들고 만다.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는 꼴이다. 이런 그의 모습이 '1박 2일'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을 폭소케 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앞으로 '1박 2일'에서 더 활약할 김준호의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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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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