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예능, 新 연애풍속도를 잡아라!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3.25 16: 08

카톡 대화 전문가에 '썸'타는 심리까지.
삼포세대와 SNS세대의 공감을 사기 위한 가요와 예능의 움직임이 발빠르다. tvN '마녀사냥'과 소유X정기고의 '썸'이 이들 세대의 위력을 입증하고 있어, 그 후속을 노리기 위한 전략이 치열한 것.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신조어, 요즘 바뀌고 있는 연애 세태, 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사연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마녀사냥'은 기존 드라마가 다루지 못했던 연인들의 실제 연애를 다루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연인 간의 수위 높은 고민, 좀처럼 용기를 내지 않는 상대에 대한 답답함을 풀어보는 그린라이트 설정까지 20대들의 취향에 딱 맞아떨어진 것.
'썸'은 신호만 보내고 다가오지 않는 상대에 대한 답답함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요즘 연애 세태를 정확히 꼬집었다. '썸 타다'라는 신조어가 있을만큼, 본격적인 연애 전 탐색전을 길게 벌이는 20대들의 연애 방식이 가사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 역시, 사랑에 죽고 사는 미니시리즈와 애절 발라드에서는 잘 그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내용이다.
개그 프로그램도 즉각 반응했다. tvN '코미디빅리그'의 '썸&쌈', KBS '개그콘서트'의 '두근두근'이 인기 코너로 각광받고 있다.
토크쇼 역시 '마녀사냥'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다.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는 SNS 전문가까지 대동하며, 어떤 문자가 어떤 신호를 보내는 것인지 분석한다. 같은 방송사의 '달콤한 19' 역시 요즘 세대의 연애를 소재로 남녀 심리를 풀어본다. 카톡 메시지, 썸과 그린라이트의 경계선 등은 이 같은 프로그램의 단골 메뉴다.
가요도 가사 분위기가 확 바뀐다.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얄미운 여성상을 대변하는 '김치녀'를 비판하겠다며 등장한 브로의 '그런 남자'도 인기다. 까다로운 조건을 내거는 여자에게 "그런 남자가 왜 널 만나냐"고 진지하게 노래하는 곡이다. 그외 케이윌과 마마무도 '썸남썸녀'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힙합그룹 트로이는 데뷔곡으로 '그린라이트'를 내세워 '그린라이트를 켜줘'라고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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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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