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TEX전 8실점 최악투…그래도 승리투수 요건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4.01 05: 30

필라델피아 필리스 에이스 클리프 리(36)가 개막전부터 최악의 투구내용을 기록했다.
리는 1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투수로 출격, 5이닝 11피안타 1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리가 한 경기에서 8점 이상 허용한 것은 지난 2010년 8월 22일 볼티모어전(5⅔이닝 10피안타 8실점)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 리는 홈런 4방에 8점을 내줬지만, 이날은 홈런 1개에 집중타를 허용하며 대량실점을 했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2회초 텍사스 선발 태너 섀퍼스를 완전히 두들겨 무려 6점을 뽑아냈다. 에이스 리에게 6점이라는 득점지원은 엄청나게 큰 것. 그렇지만 리는 보기드문 부진으로 이 점수를 지켜내지 못했다.

2회말 리는 아드리안 벨트레-알렉스 리오스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사 후 J.P. 아렌시비아에게 볼넷까지 내줘 만루에 몰렸다. 레오니스 마틴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내준 리는 조시 윌슨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2회에만 4실점을 했다.
급기야 3회에는 역전까지 허용했다. 프린스 필더-벨트레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흔들리던 리는 알렉스 리오스에게 던진 87마일 컷 패스트볼(약 140km)을 그대로 통타당해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는 순식간에 6-7로 뒤집어졌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다시 4회 1점, 5회 2점을 내 9-7로 재역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리는 5회말 2사 후 아렌시비아에게 2루타, 마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8점째를 내줬다. 리는 13-8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리드를 지킨 채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평균자책점 14.40으로 시즌을 시작하게 된 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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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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