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밀회’ 김희애-유아인, 행복해서 안타까운 ‘불륜’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4.09 07: 19

‘밀회’ 김희애와 유아인이 불륜 관계로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서로의 진심이 통할수록 잠깐의 행복은 깊지만, 불안함과 안타까움 역시 배가 된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 8회에서는 이선재(유아인 분)의 집에서 행복한 한 때를 함께하는 선재와 오혜원(김희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둘은 잠시 동안 현실을 잊은 듯 연인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둘은 그래서는 안 되는 관계. 그래서 더욱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앞서 낮에 선재에게 협주곡 연습을 지도한 혜원은 선재가 집 키를 두고 간 것을 발견했다. 지난 번 같은 상황에서 선재에게 냉정하게 대했던 것과 달리 이날 방송에서 혜원은 선재 몰래 그의 집으로 향했다. 선재보다 먼저 집에 도착해 그의 옷으로 갈아입은 혜원은 침대에 앉아 선재를 기다렸다. 이후 집에서 혜원과 마주친 선재는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맥주를 마시며 마치 연인처럼 즐겁게 대화를 주고 받았다. 혜원이 “너 마흔이면 난 환갑이다”라며 현실적인 말을 하자 선재는 “그래도 선생님이 더 예쁠 것”이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그런 말은 마음이 굼실거리지 않냐”며 웃는 혜원에게 선재는 “이건 어때요, 혜원아”라며 반말을 했고, 이들의 연상연하 케미(케미스트리, 사람 사이의 화학작용)는 점점 극으로 차 올랐다.
이후 선재는 혜원을 번쩍 들어올려 침대로 옮겼다. 두 사람은 침대 위에서 장난을 치며 풋풋한 연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하지만 행복한 순간은 잠시, 선재가 잠든 것을 확인한 혜원은 조용히 옷을 갈아입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문소리에 잠이 깬 선재는 황급히 일어났지만 이내 다시 주저앉아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리 둘의 마음이 불꽃처럼 타올라도 불륜은 금지된 사랑. 재차 자신의 마음을 부인하고 선재에게 냉정한 태도로 대하는 혜원의 모습에서도 볼 수 있듯 둘의 관계는 결코 자연스러울 수 없다. 도망치듯 선재의 집에서 빠져 나오는 혜원과 그를 잡지 못하는 선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이처럼 응원하게 되는 불륜 관계도 있을까. 둘의 사랑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진실되고, 그래서 더욱 마음 아프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들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한 강준형(박혁권 분)의 모습도 함께 담겨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혜원의 남편 준형은 둘의 모습에서 위화감을 느껴 선재의 집을 감시하고 혜원의 차 안을 뒤지는 등 둘의 뒤를 캐는 데에 주력했다. 준형은 사주풀이를 위해 역술인을 찾기도 했는데, 이 역술인은 준형에게 “부인을 믿어라. 성격상 남자보다 일과 명예를 우선시 할 것”이라는 얘기를 해 혜원과 선재는 일단 숨을 돌리게 됐다.
위태로운 사랑을 이어가는 혜원과 선재의 모습이 안타깝다. 아무리 밀어내려 해도 자석처럼 다시 붙는 이들의 아슬아슬한 불륜이 앞으로는 어떤 전개로 풀어질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로,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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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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