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 류현진, ERA 3.86에서 2.57로 하락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4.12 12: 45

류현진이 지난 경기 부진을 씻고 무실점 투구에 성공,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낮췄다.
류현진(27, LA 다저스)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채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원정경기에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 총 99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전 2이닝 8실점(6자책)의 악몽을 무실점투로 되갚았다. 이날 류현진은 시종일관 마운드 위에서 적극적으로 애리조나 타자들을 공략했다. 무엇보다 높게 형성된 실투를 거의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제구력이 예리했다. 직구 구속도 높게 찍혔고, 체인지업의 비중이 낮았으나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  

천적 폴 골드슈미트, 그리고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1위(5개)에 자리 중인 마크 트럼보를 압도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골드슈미트와 세 번 맞붙어 피안타 없이 2탈삼진을 기록했고, 트럼보에게도 탈삼진 2개를 올렸다. 홈런 타자를 상대로도 적극성을 잃지 않으며 이들의 장타력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86에서 2.57로 수직 하락했다. 지난 경기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0'에서 순식간에 솟아올랐으나, 목표점인 2점대로 맞췄다. 선발승 조건도 충족, 시즌 2승째를 바라보며 2014시즌 목표인 두 자릿수 승·2점대 평균자책점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한편 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굳게 지키고, 중심타선이 불을 뿜으며 8회초까지 6-0으로 크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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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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