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출루' 추신수, 출루율 5할 고지 밟았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4.12 13: 23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6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좌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3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의 타율은 3할5푼3리로 조금 내려갔고, 대신 출루율이 5할까지 뛰었다.
이날 추신수가 상대하는 투수는 휴스턴 에이스인 스캇 펠드먼. 추신수는 펠드먼에게 통산 13타수 1안타로 약했다. 올 시즌 펠드먼의 성적은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6으로 초반 좋은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1회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공을 공략했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강한 타구라 휴스턴 1루수 마크 크라우스가 놓쳤지만 다시 침착하게 잡아 1루에 베이스 커버를 들어 온 펠드먼에게 송구, 추신수를 잡아냈다.
3회 2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펠드먼의 이날 경기 첫 볼넷. 이 볼넷으로 추신수는 6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 땅볼 때 2루에서 아웃을 당했다.
추신수는 6회 1사 후 맞은 3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랐다. 이번에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6구 볼을 골라내 1루에 걸어 나갔다. 이날 경기 2번째 출루다.
8회 선두타자로 나와 땅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9회말 2사 1,3루에서 다시 볼넷을 골라냈다. 치겠다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침착하게 공을 끝까지 보고 출루에 성공했다. 하루에만 볼넷 3개를 얻어낸 추신수다.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넘어갔고, 추신수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브래드 피코크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올 시즌 첫 도루까지 기록했다. 이날 경기 첫 안타이자 연속안타 기록을 6경기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텍사스는 연장 12회에 터진 로빈슨 키리노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주목할 점은 추신수의 출루율이다. 올 시즌 3번째 4출루 경기를 달성한 추신수의 출루율은 5할까지 뛰었다. 올 시즌 46번 타석에 섰는데, 안타가 12개에 볼넷이 10개, 몸에 맞는 공이 1개로 모두 23번 출루에 성공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절반 이상이나 출루에 성공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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