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부상 라미레스 28일 결장, '현진 미안'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4.27 14: 33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27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된 LA 다저스 내야수 핸리 라미레스가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결장한다.
라미레스는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 선발 출장, 1회 중견수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으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뒤 교체됐다. 라미레스는 타격을 하는 순간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울리며 통증을 느껴,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라미레스는 내일(29일)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하지만 이것은 이미 5일전에 논의 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부상이 심각해서가 아니라 예정된 휴식이라는 설명이다. 매팅리 감독은 “타박상이다. 엑스레이 진단에서도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루하루 상태를 점검할 것”이라면서 “29일 이후(다저스가 미네소타에서 원정경기를 갖기 전)휴식일이 더 있으므로 이때를 이용해 낫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미레스는 올 시즌 손에 부상을 달고 사는 형국이다.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 때는 상대 투수 라이언 보겔송의 투구에 왼손을 맞고 교체됐다. 당시에도 다행히 골절은 면했지만 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타격 성적도 좋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올 시즌 계약이 종료되는 라미레스가 부상을 숨기고 출장을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있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27일 부상 교체는 “오늘 다쳐서 한 교체”라고 해명, 전부터 이어져오는 부상이 아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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