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회 애간장 세이브, 롯데 진땀난 승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30 22: 22

롯데 새 마무리 김승회(34)가 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마지막까지 마음 졸이게 하는 애간장 마무리였다.
김승회는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8회 구원등판,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롯데의 6-4 승리를 지켰다. 시즌 2세이브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2.03에서 1.84로 끌어내렸다.
롯데는 5-2로 리드한 6회부터 선발 쉐인 유먼을 내리며 불펜진을 가동했다. 강영식을 시작으로 정대현과 김성배가 차례로 던졌다. 8회 2사 후 이용규 타석이 되자 좌완 이명우가 올라왔다. 그러나 이명우는 이용규와 이양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시진 감독은 곧바로 마무리 김승회를 호출했다. 그러나 김승회는 정근우 상대로 1~3구 연속 볼을 던지며 카운트가 몰렸고, 좌측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5-3에 2사 2·3루로 동점 주자가 나가있는 상황. 김승회는 김태균에게 3루 깊숙한 내야안타를 맞았고 그 사이 3루 주자 홈을 밟아 5-4까지 쫓겼다.
2사 1·3루로 동점 주자에 역전 주자까지 루상에 나가 있는 상황. 상대는 찬스에 강한 타점 1위 펠릭스 피에였다. 피에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김승회는 6구째 잘 맞은 타구가 우측 폴대 아래 펜스를 직접 때리는 파울이 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이어 7구째 떨어지는 포크볼을 결정구 삼아 헛스윙 삼진으로 동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9회가 또 남아있었다. 9회초 손아섭의 적시 2루타가 나와 2점의 리드를 안은 김승회는 그러나 선두타자 최진행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 잡았으나 한상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긴장의 연속.
하지만 김승회는 대타 정현석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 앞 병살타로 솎아내며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총 투구수는 39개로 지난 27일 사직 SK전에 이어 시즌 2세이브째. 당시에는 아웃카운트 1개로 세이브를 따냈다면 이날은 포아웃 세이브로 값어치가 두 배였다.
롯데는 김성배에서 정대현 그리고 김승회까지 마무리 자리에만 3명째를 기용하고 있다. 김승회가 불안한 가운데에도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아야 할 롯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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