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게임 '크라임씬'이 베일을 벗었다. 1시간 내내 이어진 치열한 두뇌게임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긴장감 있는 분위기 속에서 6명의 플레이어들의 추리가 재미를 불어넣었다.
1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크라임씬'에서는 저택에서 발생한 수천억 원대 자산가 피살사건의 범인을 찾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크라임씬'은 미스터리한 살인사건 현장을 배경으로 용의자가 된 6명의 출연자들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 진짜 범인을 찾아내야 하는 RPG 추리게임. 알리바이 진술, 철저한 현장검증, 일대일 심문 등 실제 수사기법에 근거한 두뇌플레이가 진행된다.
전현무와 박지윤, 홍진호, NS윤지, 임방글을 비롯해 게스트 헨리 등 연예계 대표 브레인들의 치열한 추리 전쟁이 펼쳐졌다.
6명의 플레이어들은 범인을 찾으려는 과정에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추리했다. 이들은 살인사건에서 각각의 역할을 맡아 연기를 시작하면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헨리는 독특한 추리철학으로 엉뚱한 매력을 보여줬고 NS윤지는 범인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반박할 것은 반박하면서 논리적으로 상황을 따졌다.
전현무는 생각보다 허술한 추리로 공격을 받았고 박지윤은 시간과 단서들을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범인을 추리해 나갔다. 임방글은 단서들로 인문들의 관계들을 유추했고 홍진호는 빠르게 범인이 아닌 사람들을 제외하고 가장 의심스러운 사람들에게 집중적으로 질문, 브레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의 현장검증, 브리핑 등은 시청자들이 쉽게 사건을 이해하고 범인을 추리할 수 있게 도왔다. 윤현준 PD가 제작발표회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크라임씬'은 머리를 써야 하는 추리게임이었지만 시청자들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는 플레이어들의 추리와 전개가 눈길을 끌었다.
이와 더불어 시청자들의 참여도 함께 이뤄진다는 점에서 몰입도를 높였다. 국내 최초로 실시간 인터랙티브 모바일 투표를 도입, 시청자들은 플레이어들과 함께 범인을 맞혀나갔다.
이어 여섯 명의 플레이어들은 각자 역할을 골라 본격적으로 추리게임을 시작했고 알리바이를 펼치며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플레이어들은 세세하게 알리바이를 입증했고 이에 시청자들은 플레이어들의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이들의 알리바이를 자막으로 정리하는 것은 물론 인터뷰를 더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추리 2단계 현장검증과 3단계 브리핑을 거쳐 용의자들을 좁혀갔다. 이어 1차 범인지목을 했고 4단계 난상추리로 서로에게 질문을 던졌고 사인에 관한 법의학자 인터뷰까지 더해 실제 사건 현장에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뿐 아니라 한 회에서 범인을 공개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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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크라임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