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B, “윤석민, 피홈런 이전에는 대단한 투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5.16 05: 56

피홈런 한 방에 눈물을 흘리긴 했지만 전반적인 경기 내용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윤석민(28, 볼티모어)이 또 한 번의 아쉬운 선발 등판을 마무리한 가운데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윤석민의 투구 내용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 소속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버 파크에서 열린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실점했다. 경기 중반에는 좋은 내용을 선보였으나 또 한 번 장타 악몽에 고개를 숙였다. 시즌 2승에 대한 희망에 부풀었지만 돌아온 것은 다섯 번째 패전이었다.
1회 넬슨에게 적시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한 윤석민이었지만 2회부터 5회까지는 깔끔한 투구 내용이었다. 3회부터 5회까지는 삼자범퇴로 루이빌 타선을 막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3-1로 앞선 6회가 고비였다.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고 페레즈에게 우월 3점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올 시즌 고비 때마다 장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순식간에 불어나곤 했던 패턴을 극복하지 못한 셈이 됐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꼭 부정적으로 볼 것은 아니었다. 직구 구속이 조금씩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고 투구 템포도 괜찮았다. 3경기 연속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경기 후 마이너리그 홈페이지(Milb.com)는 “윤석민이 다시 견고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나 페레즈에게 허용한 3점 홈런이 빌미가 돼 노포크가 5-6으로 졌다”라고 총평했다.
Milb.com은 “윤석민은 6회 페레즈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지는 대단한(tremendously) 투구를 했다. 하지만 홈런이 그의 내용을 망쳤다”라면서 “윤석민은 1회 1점을 내준 후 16타자 중 15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했다. 2회 2사 후부터 6회 1사까지 11타자를 연속으로 범타처리하기도 했다. 루이빌은 6회가 되어서야 윤석민을 공략했다”라고 평가했다.
전체적인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다만 초반에 실점을 내주는 모습, 그리고 장타 한 방에 무너지는 모습 등이 다시 나왔다는 점은 향후 보완이 더 필요함을 보여주는 경기이기도 했다. Milb.com의 지적대로 전체적인 흐름에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온 만큼 이 상승세를 더 가파르게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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