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마치 한 편의 영화와 같았다. 삼성이 넥센을 극적으로 꺾고 10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7회만 77점을 뽑아내며 두산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4일 대구 넥센전서 최형우의 결승 투런 아치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4번 최형우는 4회와 8회 두 차례 대포를 가동하며 역대 24번째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마무리 임창용은 1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반면 넥센은 21일 목동 한화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넥센 선발 헨리 소사는 국내 무대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소사는 야마이코 나바로와 최형우에게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6이닝 3실점(5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총투구수는 105개. 직구 148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그리고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4-3으로 맞선 7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두 번째 투수 한현희가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복귀 첫 승이 무산됐다.
울산구장에서는 KIA가 롯데를 4-1로 이겼다. 3연패를 끊은 KIA는 시즌 18승 24패로 7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전날 KIA를 상대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롯데는 패배하면서 시즌 21승 22패 1무로 하루만에 5할 승률이 무너졌다.
KIA 선발 임준섭은 5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시즌 2승(2패) 째를 따냈다. 김태영과 심동섭이 홀드를 추가한 가운데 9회 마운드에 올라온 자이로 어센시오가 승리를 지켜내 시즌 9세이브 째를 따냈다. 롯데는 선발 옥스프링이 6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3패(4승)를 당했다.
문학구장에서는 SK가 에이스 김광현의 10탈삼진 호투와 타선의 홈런포를 앞세워 LG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LG와 시즌 5차전서 6-4로 승리했다.
SK는 선발 등판한 김광현이 최고구속 152km 패스트볼과 140km 이상의 슬라이더로 7⅓이닝을 소화했다. 4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는 실패했지만, LG에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5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선 결정적인 순간마다 홈런이 터졌다. 임훈이 3회말 솔로포를 쳤고, 6회말에는 스캇이 솔로포, 박정권이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19승(24패)을 올렸다. 반면 LG는 끝까지 SK를 추격했으나 4연승에 실패, 26패(15승 1무)째를 당했다.
잠실구장에서는 한화가 무서운 집중력으로 두산을 상대로 반격에 성공했다. 한화는 두산과의 경기에서 7회초 대거 7점을 집중시키며 전세를 뒤집어 12-8로 역전승을 거뒀다. 공격력을 앞세워 두산에 반격을 가한 8위 한화는 16승 1무 23패가 됐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5이닝 8피안타 7실점(6자책)했지만, 윤규진이 2⅓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0점으로 틀어막는 수훈을 세웠다. 장단 15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맹폭한 타선에서는 결승타의 주인공 송광민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를 했지만, 불펜이 7회에만 7실점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타선이 10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음에도 패한 2위 두산은 24승 18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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