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허경환이 예능프로그램에서 몇 안 되는 여자 MC로 맹활약 중인 박미선과 호흡을 맞추며 MC 도약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
허경환은 현재 KBS 2TV 토크쇼 ‘해피투게더3’에서 유재석, 박명수, 박미선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이어, 최근 MBC ‘세바퀴’와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고정 패널 자리를 꿰찼다.
이 세 프로그램은 모두 의도치 않게 박미선이 메인 MC로 활약하고 있는 프로그램. 편안하고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남자 MC 강세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하는 박미선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허경환은 KBS 2TV ‘개그콘서트’를 통해 주목받은 후 다수의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잘생긴 외모와 함께 능수능란한 연기, 그리고 유행어를 만들 수 있는 예능 감각으로 ‘개그콘서트’ 중흥을 이끌었다. 이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주무대를 옮긴 그는 다수의 출연자들이 떼로 나오는 프로그램 속에서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자신의 몫을 다하는 예능인으로 성장했다.
허경환의 장점은 ‘개그콘서트’를 통해 쌓아온 개그 감각과 잘생긴 외모에서 비롯되는 호감형 이미지, 그리고 굴욕도 마다하지 않고 무대에 몸을 던지는 시점을 명확히 안다는 것. 때문에 많은 출연자들이 난립해 주목을 받기 쉽지 않은 ‘해피투게더3’, ‘세바퀴’와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자신의 빛깔을 잃어버리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고정 패널에서 MC로 뛰어오르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는 모양새. 편안한 진행과 누구와도 호흡이 잘 맞는 것으로 유명한 박미선과 세 프로그램이나 함께 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방송가는 국민 MC로 불리는 유재석과 강호동, 거물급 MC 신동엽·김구라·이휘재·김성주 등이 10년 넘게 맹활약 중이다. 차세대 MC 자리를 노리는 새싹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허경환의 비상이 이제 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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