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맨' 추사랑, 나도 여자랍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6.16 07: 19

4살 난 추사랑도 좋아하는 남자의 관심을 더 받고자 노력하는, 영락없는 여자였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친구 유토와 귀여운 밀당을 하는 추사랑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추사랑은 유토가 집에 놀러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겉으론 유토보다는 준우 오빠가 더 좋다고 했지만 기쁨의 표정은 숨길 수 없었다. 이러한 딸을 보던 야노시호는 딸에게 연애 비법을 전수했다. 그는 "여자는 참을 줄 알아야 한다. 기다려라. 그러면 널 더 좋아하게 될 거다"라고 밀당의 기술을 알려줬다. 추사랑은 엄마의 말을 주의 깊게 들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후 추사랑의 밀당은 시작됐다. 집에 온 유토에게 사랑은 평상시와는 다르게 냉랭하게 대했다. 그간 추사랑의 모든 걸 받아주던 유토마저 의아해할 정도였다. 추사랑식의 밀당을 이해하지 못한 유토는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유토와 함께 디즈니랜드로 놀러 갔을 때도 추사랑의 밀당은 계속됐다. 자신이 길을 잃어버릴까 계속 자신을 쫓아 온 유토에게 사랑은 이상한 소리를 내며 그를 밀어냈다. 또한, 자신을 두고 그냥 가버린 유토와 아빠 추성훈 때문에 속상해 울음을 터뜨렸을 때도, 그런 자신을 달래기 위해 다가온 유토를 밀어내며 유토를 당황케 했다.
이런 추사랑의 모습에 유토의 한계는 극에 달했다. 계속 자신을 차갑게 대하는 추사랑의 모습에 결국 화가 난 유토는 역으로 추사랑에게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밀기만 했지 당기기가 없었던 추사랑식 서툰 밀당이 역효과를 낸 것.
이에 추사랑은 계속해서 유토의 눈치를 보며 그에게 말을 걸었지만 유토는 외면했다. 그러자 다급했던 사랑은 유토에게 먹을 것도 건네고 계속 말을 걸며 유토의 기분을 풀어주려 했고 귀여운 사랑의 애교 작전에 화가 났던 유토도 금세 기분을 풀었다.
그간 아빠 추성훈과의 귀여운 부녀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추사랑은 또래 남자아이들과 함께하는, 특히 유토와 있는 곳에선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쑥스러워하는 모습 등을 보이며 '여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살 난 아이가 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보는 이들에게 더 귀여움으로 다가오고 있는 중.
귀여운 행동에 귀여운 '밀당'까지 더해진 추사랑의 모습은 유토의 마음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뽀뽀는 안 된다며 질투를 표하던 추성훈의 마음은 뒤로 한 채, 점차 여자가 돼가는 추사랑의 모습을 더욱 오래 보고 싶은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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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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