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댄스그룹 잉크의 이만복이 딸을 위해 20여년 전 자신이 유행시킨 ‘등튀기기’ 춤을 선보였다.
Mnet 댄스 서바이벌 '댄싱9' 시즌2 제작진은 1회 방송에 등장해 큰 화제를 모은 이만복 부녀의 사연을 특별 영상으로 온라인에 공개했다. 영상 속 이만복은 걸그룹을 꿈꾸는 딸의 무대를 지원사격하며 춤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만복이 보여준 '등튀기기 춤'은 1990년대 그룹 잉크로 활동할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안무로, 일어서 있는 상태에서 그대로 뒤를 향해 몸을 날려 등으로 떨어진 뒤 그 반동으로 고무공처럼 튀어 오르는 동작이 인상적이다.

40대라고는 믿을 수 없는 탄력을 선보인 이만복은 "잉크 활동 당시에는 훨씬 높이 뛰었다"며 쑥스러워했지만, '댄싱9' 시즌2의 마스터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느낌이 살아있다" "몸이 아직 기억을 한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만복의 '등튀기기 춤'이 더욱 빛을 발했던 이유는 사랑하는 초등학생 딸 이정우 양의 무대를 응원하는 그의 마음이 돋보였기 때문. 아홉 살 어린 딸이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도록 함께 왔다고 전한 이만복은 "우리나라에 있는 혼혈인과 다문화 가정의 친구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댄싱9' 같은 곳에 나와서 즐길 수 있도록 뭔가 보여드리려 나왔다"고 덧붙여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아버지의 응원을 받은 이정우 양은 에이핑크의 '노노노(NoNoNo)'에 맞춰 상큼하고 깜찍한 K-팝 댄스를 선보여 김수로 마스터, 이용우 마스터를 비롯한 마스터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아버지의 젊은 시절을 꼭 닮은 예쁜 눈과 환한 미소가 매력적인 이정우 양은 "걸그룹이 되고 싶다. 춤과 노래를 좋아해 '댄싱9'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혀 마스터들의 격려를 받았다.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 또 다문화 가정과 혼혈인들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해 용기를 낸 이만복의 도전에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온라인을 통해 영상이 공개된 이후부터 많은 누리꾼들이 격려와 감탄을 이어가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우가 꼭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 "이만복의 용기 있는 발언 멋지다"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와 같은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Mnet '댄싱9'을 담당하는 CJ E&M의 안준영 PD는 “이만복 부녀가 전하고자 했던 감동적인 메시지를 제한된 방송 시간에 모두 담아내기는 한계가 있었다. 다문화 가정에 희망을 전하고자 했던 이만복 씨의 취지가 잘 살아날 수 있도록 도전 계기부터 부녀의 춤 모두를 담은 영상을 편집해 온라인에 별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본 방송에서는 더 많은 실력파 춤꾼들의 춤을 밀도 있게 담아내고, 이만복 가족의 진정성 있는 도전도 놓치지 않는 일석이조의 방법을 선택한 것.
한편, 지난 27일 방송에서는 레드윙즈와 블루아이 팀이 전지훈련을 통해 도전자들이 한층 성장하고 잠재력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멋진 춤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존재감을 알렸던 댄서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보여주며 인간적인 매력을 더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블루아이의 올인미션, 커플미션에 이어 오는 7월 4일에는 레드윙즈의 전지훈련 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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