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Mnet '쇼미더머니3'(연출 고익조)가 프로그램 내 경합을 넘어선 웹과 SNS 등에서 상반된 의견들이 맞붙는 장외전(戰)으로 분위기가 더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일진설' '악마의 편집 주장' '특혜 의혹' '디스곡' 등 대상과 종류도 풍성하다.
도끼-더콰이엇, 산이-스윙스, 타블로-마스타우, YDG 양동근 등 오버와 언더에서 인정받는 실력파 래퍼들의 프로듀서 합류와 바스코, 기리보이, 뉴챔프, 본킴, 바비와 비아이의 출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쇼미더머니3'는 방송 3회 만에 '쇼미더 논란'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반면, 시청률은 확실히 탄력을 받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쇼미더머니3' 3회는 시청률 1.4%(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Mnet+KM 합산)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15~34세 타깃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 여고생 래퍼 육지담…'일진설' 그리고 해명
'쇼미더머니3' 논란의 시작은 여고생 래퍼 육지담이었다. 육지담은 1차 오디션에서 프로듀서 도끼의 카피랩으로 한 차례 논란이 일었고, 2차 오디션에서는 돋보이는 자작랩을 선보이며 실력을 입증, 해당 논란을 잠재웠다.
이후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촉발된 '일진설 의혹'으로 육지담은 논란의 도마에 다시 올랐다. 앞선 내용을 부정하는 옹호글도 추가로 게재되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됐지만, 제작진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논란이 되어 매우 안타깝다"는 육지담 중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의 발언을 전달하며 이를 부인했다.
육지담 역시 제작진을 통해 "사실과 다른 얘기들까지 나오는 걸 보면서 많이 속상하고 가슴 아팠다. 의도치 않게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로 진화에 나섰으나, 한 번 타오른 논란의 불씨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17일 방송된 '쇼미더머니3'의 3차 오디션 '1대1 배틀'에서 미흡한 결과물로 4라운드 티켓을 확보해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다.
# 타래-스내키챈-김성희 '악마의 편집' 주장
엠넷 특유의 '악마의 편집'도 구설수에 올랐다. 타래, 스내키팬, 김성희 등의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제작진의 '악마의 편집'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볼멘소리를 냈다.
타래는 방송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중간에 박차고 나갈 정도로 예의없게 살지 않았다. 말씀 듣고 나갔다" "기본도 모르는 철부지 어른으로 만들어 놓으셨다" "감정 추스르고 억지로 참고 있는 놈 붙잡아다 '한마디만 한마디만' 해놓고 한마디 한걸, 심사위원님들께 예의없이 던진 멘트로 잘 갖다 붙이셨나보다"라며 '악마의 편집'을 힐책했다.

4라운드에 진출한 업타운의 전 멤버 스내키챈 역시 트위터에 "나 오늘 (방송을) 못 봤는데, 나 되게 싸가지없게 나왔다며? 하하하하하. 악마의 편집 피해자입니다. 하지만 사랑과 전쟁은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는 글로 편집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김성희도 마찬가지다. 그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길었던 대화 내용 나머지는 편집되고 자극적인 부분과 타블로 심사위원이 오해하는 리액션만 방송에 나오게 됐다. 나중에 얘기를 다 듣고 타블로 심사위원도 수긍을 하며 응원해줬는데 그 부분은 방송엔 나오지 않았다"고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쇼미더머니3'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3화 방송분 관련하여 편집상의 왜곡은 없었다.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제작진도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 '악마의 편집'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참가자들과 대립각을 세웠다.
# 산이, 디스곡으로 일리네어 겨냥? "NO"
'쇼미더머니3'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래퍼 산이가 지난 17일 공개한 신곡 '쇼유더머니'도 덩달아 화제가 됐다. 늘 웃는 모습으로 참가자들을 대하던 산이는 자신의 신곡에서 랩 실력, 스웨그, 표절과 불법 샘플 등을 비속어를 섞어 신랄하게 꼬집은 것.
특히 '이름있는 래퍼 랩에 아이돌 앉혀주는 아이디언 내껀데'라는 구절이 앞서 지난 5월 일리네어 레코즈가 발표한 '연결고리(feat. MC메타)' 속 빈지노 파트인 '이름있는 아이돌의 후렴에다 랩 하는 아이디언 대체 누구껀데'라는 부분을 디스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곡 끝자락에 곤조를 언급하며 내뱉은 영어 욕설 역시 도끼(a.k.a 곤조)를 겨냥했다는 의견이 즐비했다.

이는 산이가 현재 스윙스와 함께 브랜뉴뮤직을 대표해 '쇼미더머니3' 프로듀서로 활약 중인 만큼, 프로듀서로서 경합을 펼치는 일리네어레코즈의 도끼와 더콰이엇까지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인상을 남겨 많은 힙합팬을 주목케 했다.
이와 관련해 '쇼미더머니3' 측은 "프로듀서간 사이가 좋다. 디스곡은 아닐 듯"이라며 의혹을 일축했고, 산이 역시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러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정 인물 디스 아님"이라고 직접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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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쇼미더머니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