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찬(삼성)이 돌아온다. 조동찬은 1일 광주 KIA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예정. 352일 만의 1군 복귀다.
조동찬은 지난해 8월 13일 대구 LG전서 문선재(LG 내야수)와 충돌해 왼쪽 무릎 외측 인대가 일부 손상되고 뼈가 조금 깨지는 부상을 입은 뒤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부상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하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승선을 꾀했지만 아쉽게도 불발됐다. 데뷔 첫 FA 자격 획득을 미뤄야 하는 아픔을 겪기도.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괌에서 담금질에 돌입했다. 의욕이 과했던 것일까. 조동찬은 왼쪽 무릎 통증이 재발하는 바람에 캠프 시작 4일 만에 조기 귀국했다. 조동찬은 재활 과정을 거쳐 6월 중순부터 2군 경기에 출장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타율 3할2푼2리(59타수 19안타) 3홈런 7타점 8득점.

조동찬은 31일 오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1군 개막전이 많이 늦었다. 거의 1년 만에 복귀하는 것 같다"며 "무릎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통증도 거의 없고 부상에 대한 부담감도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조동찬은 "문선재를 원망하지 않는다. 경기 도중에 다친건데 내 잘못이 더 크다. 아직도 나와 관련된 기사를 보면 문선재를 향한 악플이 끊이지 않는다. 더 이상 문선재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하기도.
지난해 주전 2루수로 활약했던 조동찬은 1군 무대 복귀 후 전천후 내야수로 나설 예정이다. 그만큼 아쉬움도 클 것 같았다. 그는 "속상한 부분도 있지만 야구라는 게 자리를 비우게 되면 또다른 누군가 들어오는 게 당연한 일"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조동찬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게 된다. 하지만 그는 "FA에 대한 부분은 시즌이 끝난 뒤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영향으로 우천 순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조동찬은 "비가 온다던데 안 왔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1군 무대를 밟는 만큼 뭔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더욱 큰 것 같았다. 전천후 내야수 조동찬의 1군 복귀 속에 삼성의 전력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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