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타율 .303' 삼성, 역대 최다 3할 타자 배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11 13: 02

삼성이 역대 최고 팀 타율과 최다 3할 타자 배출에 도전한다.
삼성은 11일 현재 팀 타율 3할3리로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역대를 통틀어도 지난 1987년 삼성이 기록한 팀 타율 3할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3~4월(.279)에 주춤했을 뿐 5월(.292) 6월(.322)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어 7월(.303) 8월(.367)에도 3할대 팀 타율로 뜨거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연스럽게 팀 내 3할 타자들도 넘친다. 최형우(.343)를 필두로 야마이코 나바로(.329) 채태인(.322) 박석민(.318) 박한이(.316) 김상수(.306) 등 규정타석 3할 타자만 무려 6명이 포진해 있다. 베테랑 이승엽(.296)도 3할 타율에 근접해 있으며 중고신인 박해민(.313)도 시즌 마지막까지 4타석씩 들어서면 규정타석이 가능하다.

지금 페이스라면 올 시즌 삼성에서 최대 8명의 선수가 규정타석 3할 타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3할 미만으로 떨어질 수도 있지만 최형우·나바로·채태인·박석민·박한이 등은 3할 타율 안정권으로 여겨진다. 김상수와 이승엽 그리고 박해민가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1987년 삼성이 역대 최고 팀 타율 3할을 기록할 때 3할 타자는 장효조(.387) 이만수(.344) 김성래(.332) 허규옥(.326) 등 4명 뿐이었다. 당시에는 규정타석 3할 타자가 리그 전체를 통틀어 14명밖에 되지 않은 시절이었다. 올해는 규정타석 3할 타자가 34명으로 2001년·2010년 20명을 훌쩍 넘어선 최다 인원.
역대 한 팀에서 최다 3할 타자가 배출된 건 5명이다. 1988년 해태 김성한(.324) 서정환(.323) 한대화(.320) 이순철(.313) 김종모(.300) 5명이 3할 타자로 활약했다. 당시 리그에는 3할 타자가 17명. 해태는 팀 타율 2할8푼3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992년 롯데가 박정태(.335) 김민호(.322) 김응국(.319) 이종운(.314) 전준호(.300) 5명이 3할 타율을 쳤다. 그해 롯데도 팀 타율 2할8푼8리로 이 부문 1위. 가장 최근에는 2010년 롯데가 이대호(.364) 홍성흔(.350) 조성환(.336) 손아섭(.306) 강민호(.305) 5명이 3할 타율을 기록하며 팀 타율 1위(.288)에 올랐다.
1988년 해태와 1992년 롯데는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3할 타자들이 곳곳에 자리한 따발총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올해 삼성도 예년에 비해서 마운드가 약화됐지만 한층 강해진 방망이의 힘으로 만회하고 있다. 비록 규정타석 진입은 어려워졌지만 포수 이지영(.309)도 3할대 타율로 선발 타자 전원 3할 타율도 기대해 볼 만하다. 삼성이 역대 최고 팀 타율과 최다 3할 타자 배출로 역대급 타격 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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