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타율 .368' 김태균, 4일만에 수위타자 복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06 20: 56

한화 4번타자 김태균(32)이 4일 만에 수위타자 자리에 복귀헀다.
김태균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7회 동점 적시 2루타와 8회 쐐기 솔로 홈런까지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한화의 9-5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김태균은 시즌 타율을 3할6푼4리에서 3할6푼8리로 끌어올리며 타격 랭킹 3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2일 1위에 오른 데 이어 4일 만에 다시 수위타자 자리에 복귀한 것이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태균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때리는 데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3-4로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코리 리오단을 상대로 좌중간을 총알처럼 빠져나가는 1타점 동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한화는 김태균의 동점 2루타를 시작으로 한화는 7회에만 대거 5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3안타 타율 .368' 김태균, 4일만에 수위타자 복귀

8-4로 리드한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김선규의 3구째 바깥쪽 119km 커브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14호 홈런. 지난 2일 문학 SK전 이후 3경기 만에 다시금 대포를 가동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로써 타율 3할6푼8리를 마크한 김태균은 이날 경기가 없던 최형우(삼성·.365)와 목동 롯데전에서 5타수 1안타에 그친 서건창(넥센·.366)을 모두 밀어내고 다시 타격 1위에 등극했다. 시즌 막판까지 알 수 없는 타격왕 싸움, 김태균이 그 중심에 서있다. 2012년 이후 두 번째 타격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경기 후 김태균은 "마지막 타석 홈런은 마음 편하게 친 결과"라며 "지난 2경기에서 결과가 안 좋았는데 오늘 승리로 다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들은 모두 다 포기하지 않았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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