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34구' 다나카, "더 강해지고 있다" 만족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07 08: 16

팔꿈치 부상을 딛고 연내 복귀를 노리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가 두 번째 불펜 투구를 마쳤다. 다나카는 현 상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복귀 강행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팔꿈치 부상으로 7월 이후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있는 다나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부상 후 두 번째 불펜 투구를 마쳤다. 이날 총 34개의 공을 던진 다나카는 큰 통증 없이 불펜 투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는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아무런 걱정거리가 없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술 대신 혈소판 주사 등 재활 방식을 택한 다나카는 지난달 말 불펜 투구를 거쳐 8월 28일에는 시뮬레이션 피칭을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발목이 잡혔다. 팔꿈치에 약간의 통증을 호소한 다나카는 곧바로 뉴욕으로 돌아갔으며 복귀 일정도 1주일 가량 지연된 바 있다. 하지만 그 후 첫 불펜 투구였던 이날 큰 문제를 드러내지 않음에 따라 향후 복귀도 탄력을 받게 됐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이날 다나카의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시뮬레이션 피칭 혹은 라이브 피칭 정도가 다음 단계로 보인다"라며 다나카가 다시 복귀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나카는 부상 이전까지 12승4패 평균자책점 2.51으로 활약하며 양키스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양키스는 다나카의 복귀를 바라고 있으며 다나카 또한 자신의 건재 과시를 위해 연내 복귀를 추진한다는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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